KT, 세계최초 5G 입체영상 통화 성공
KT, 세계최초 5G 입체영상 통화 성공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4.1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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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단말기로 구현…상용화에 근접
미국 간 국제 전용회선 구성도 완료
SW 기술로 네트워크 설정 신속하게
▲ KT 직원들이 미국 버라이즌 직원과 5G 연동을 통해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를 테스트하는 모습.

KT는 3일, 세계 최초로 5G망 글로벌 연동을 통한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함께 시연에 참여한 미국 버라이즌사는 공동 5G 규격 기반으로 광화문과 뉴저지에 각각 구현된 28㎓기반 5G 통신망을 상호 연동해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에 성공했다.

서로 다른 5G망을 국제 연동해 실시간으로 초실감형 영상통화를 시연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는 양사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5G영역에서의 공동협력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양사는 지난해 2월부터 주파수, 전송방식 등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기술인 5G 무선접속 기술규격을 공동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곧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버라이즌과의 공통 규격화를 거친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것은 5G 국제표준화 주도 경쟁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3GPP 무선총회에서 28㎓ 기반 5G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자마자 이번에 양사의 5G 글로벌 연동을 구현해 냄으로써 그간 기술표준을 위한 KT와 버라이즌의 협력이 지속돼 왔음을 보여줬다.

이번 홀로그램 시연성공은 초고속, 대용량, 저지연 네트워크인 5G 환경에서는 통신 서비스가 얼마든지 실감형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전세계에 보여준 것으로, 미래 통신의 진화 방향까지 제시했다.

특히,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에 사용한 단말기는 저가의 보급형 태블릿으로, 과거 5G 시범 서비스들이 대형, 고가의 전용 단말기들을 사용해 시연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상용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라는 평가다.

또 이날 양사의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가상화 네트워크 기능의 준비, 구성, 관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 연동을 통한 글로벌 회선 구성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기존에는 평균 10여일에 걸쳐 구축이 가능했던 국제 전용회선 구성이 단 10분만에 자동으로 구성 완료된 것으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5G의 핵심기술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SDI: 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 기술 덕이다.

기존에는 전용회선을 구성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장비를 조정하고, 자원을 할당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됐다.

그러나 SDI기술을 적용하면 이러한 네트워크장비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해, 중앙에서 몇 번의 조작만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이로써 시간과 인력, 비용 절감 혁신을 가져와 국제회선 시장에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버라이즌은 통신사업자 SDI 오케스트레이터 간 연동 규격을 정의하고, 연동 기능을 구현했으며, 향후 망 연동기술에 대해 공동으로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생태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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