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중기CEO 300명 설문조사 발표
성장과 분배의 격차 양극화 현상
시장 갈등 해소 위한 대안 시급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이,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문제로 인한 사회갈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의 사회갈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89.3%)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인 사회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3.7%로 나타나 5년 전 조사 대비 9.1%p 증가했다.
이밖에 사회에서 나타나는 유형별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소득계층 양극화(87.3%) △지역불균형 성장(85.0%) △정치이념 대립(83.3%) △근로형태(정규직, 비정규직) 격차(77.3%) △불공정한 계약문화(74.0%)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CEO의 71.0%는 향후 우리나라 갈등 수준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런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소득불균형 해소(56.0%) △시장의 공정성 확립(39.3%)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양극화 해소 및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과 정책 입안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6.0%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중소기업간 큰 격차, 지역불균형 성장 등 여러 사회갈등으로 인해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어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시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