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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R’ 구축 활기…9월 490억 사업 발주
‘LTE-R’ 구축 활기…9월 490억 사업 발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7.04.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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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
초고속 데이터·영상 서비스

원주∼강릉 간 구축 완료
KT, 전파기지국 등 참여
철도신호시스템 무선 전환
안전성·편의성 획기적 향상
재난망과 연계…신속 대응

철도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철도망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요체는 LTE 기반의 철도통합 무선망인 ‘LTE-R’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고속철도급 LTE-R 통신망을 원주∼강릉 구간에 구축하고, 17일 기능구현 시연회를 개최했다.

‘LTE-R(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시스템으로, 음성·데이터·영상 서비스를 고속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된다.
또한 철도신호시스템 기반을 무선으로 전환함으로써 철도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이날 시연회에서 원주∼강릉 철도현장(평창)과 철도교통 관제센터(서울) 및 철도공단 본사 상황실(대전)을 연결해 음성 및 영상통화 등 LTE-R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구현했다.
원주∼강릉 구간 LTE-R 구축사업에는 KT와 한국전파기지국,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이 참여했다.

▲ 17일 열린 원주∼강릉 구간 LTE-R 시연회에서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LTE-R의 각종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다.

■ 핵심 기능 및 기대효과

철도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철도무선 통신시스템은 단순 음성통신 위주로 운영됐다. 더욱이 고속철도의 경우 외산기술에 의존하는 통신방식을 혼용해 3개의 무전기를 사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철도공단은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LTE-R을 연구·개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인 원주∼강릉 간 철도구간에 구축하게 됐다.

특히 철도공단은 원주∼강릉 간 LTE-R을 구성하는 중앙제어시스템 및 현장설비를 모두 국산화했다. 이로써 철도노선에 빅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의 고품질 통신을 가능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철도 외산장비에 대한 기술종속 문제 및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에 따른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재난망과 연계…유사 시 신속대응

LTE-R은 상용 스마트폰인 LTE 단말기 기능에 무전기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철도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관제통화를 비롯해 여러 명 동시통화, 비상통화 등의 고유기능과 철도공단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무선열차제어시스템 ‘KRTCS(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의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LTE-R이 상용화되면 국내 철도에 사용되는 다양한 철도무선통신시스템의 단일화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매 구간별로 통신시스템을 변경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LTE-R은 철도 운행정보는 물론 고장·지진감시 정보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철도안전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소방·의료분야 등에서 사용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과의 연계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사상황 발생 시 철도터널 등 철도구간 내에서도 재난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함으로써 국민안전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LTE-R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술표준(TTA)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UIC)와 협의하는 등 국내 통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사업 등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주요 발주계획

철도공단은 이번 원주∼강릉 간  LTE-R 통신망 구축을 계기로 오는 2025년까지 총 5000km 구간에 LTE-R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는 9월 총 6건의 LTE-R 통신망 구축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액은 총 48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사업 참여를 위한 정보통신공사업체 및 통신장비업체 등 관련업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업계획을 보면, 먼저 132억 원 규모의 ‘부산~울산 복선전철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매설치’ 사업에 시선이 모아진다.

또한 △울산~포항 울산~신경주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매설치(84억원) △원주~제천 복선전철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매설치(82억원) 사업도 관심을 끈다.

아울러 △대구선 복선전철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매설치(76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 도담~풍기간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매설치(75억원) △울산신항 및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매설치(38억원) 사업 발주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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