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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표준정책 오락가락? 정부 “변경 아니다”
UHD 방송표준정책 오락가락? 정부 “변경 아니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7.04.2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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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UHDTV 표준 대부분 유럽식
정부, 미국식으로 UHD 방송표준 결정
“유럽방식 실험방송은 방송사의 판단”
내달부터 방송되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의 국내 표준신호규격이 시중에 판매된 UHDTV의 규격과 맞지 않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국내 표준 결정 이전에 이뤄진 TV제조사의 자체 결정이었다’는 것이 요지다.

UHD 국내 방송 표준은 지난해 9월 미국식(ATSC3.0)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생산돼 시중에 판매된 UHDTV는 대부분 유럽식(DVB-T2) 표준을 따르고 있어 해당 TV 구매 고객은 추가로 변환 장치를 구매해야 정상적인 UHD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판매된 유럽식 표준 규격 UHDTV는 이미 1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12~2014년 지상파 방송사에서 유럽 방식 표준을 따른 UHD 실험방송을 거쳤고 이를 위한 정부 허가 역시 거쳤기 때문에 정부가 표준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은 2016년 9월 30일 처음으로 미국식으로 결정됐다”며 “지난 2012년~2014년 한국방송공사(K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기술확보·테스트 등을 목적으로 유럽방식의 실험방송을 했으나 이는 방송사의 임의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실험방송 허가 당시에도 방송표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음을 못박았다는 입장이다. “2014년 해당 방송 실험국 허가는 다양한 기술검증을 위한 것으로 전송방식은 향후 정책방향, 상용화 시기, 국제 표준화 동향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임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미 밝혔다”는 것이다.

미래부는 “가전사가 UHDTV 2014~2016년 모델에 유럽식 수신칩을 탑재한 것 역시 자체적으로 판단해 제작·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준 결정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결정은 방송사, 가전사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 협의회’ 협의 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정부가 유럽식에서 미국식으로 방송표준방식을 변경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UHD 방송 송출을 위한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의 납품 및 시스템 구축은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방송사에 납품을 완료하고 현재 시범서비스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미국식·유럽식 둘다 기술적으로 수용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해당 표준 외에 미확정된 표준 부분에 대해서도 확정시 업그레이드하는 조건으로 납품이 된 상태로, 어려운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지상파 UHD 방송은 오는 5월 말, 세계 최초로 수도권 지역 지상파 방송에 도입되고 12월에는 광역시권까지 확대된다.

 

▲ 지상파 UHD 방송의 국내 표준신호규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KBS의 고화질 뉴스 전송 모습.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KBS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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