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가 새로 합류
5개 분야 시나리오 수립
국내 기술 국제 표준 제안
평창 5G 시범서비스 점검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5세대 이동통신(5G) 융합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재유 차관 주재로 '제6차 5G 전략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5G 전략추진위원회는 5G 추진현황 및 주요일정을 점검하고 향후계획 등을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통신사와 제조사 전문가 외에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기술센터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등 자동차·의료·교육·문화·인터넷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새롭게 합류해 5G와 타산업간 융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전략위는 5G 기반의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시험 환경) 구축과 규제개선 등 서비스 발전방향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또한 전략위는 미국, 유럽 등에서 이뤄지는 5G 융합서비스 실증사례에 대한 주요동향을 공유하고, 자동차·미디어·가상현실(VR) 등 타산업 측면에서 바라보는 5G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태리에서는 5G 기반의 자동화 항구, 원격 수술, 로봇 활용 농업 등이 시연 중에 있으며 독일에서는 포드, 벤츠,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 5G 기반 자율주행 연합(5GAA)을 통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미국, 스웨덴에서는 5G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광업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위는 올 하반기까지 융합서비스 연구반을 통해 5개 분야별 대표 서비스 시나리오 수립 및 기술 요구사항 분석을 완료할 방침이다. 5개 분야는 △몰입형(증강현실·가상현실) △지능형(인공지능 비서, 지능형 로봇) △편재형(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 △자율형(자율주행차) △공공형(재난안전)이다.
또한 오는 2018년 성공적인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5G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공유했으며, 국내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방안도 논의했다. 민·관은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시범망 구축, 서비스 연동 일정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9월~11월에는 시범망 구축을 끝내고 오는 12월 단말 개발, 내년 1월까지 서비스 연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략위는 또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하기로 합의하고, 상용화에 대비한 시험인증체계 구축 등 5G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은 “5G 시대를 대비하여 2018년 평창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세계최초 상용화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인 5G를 기반으로 융합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