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홈 로봇 등 관심집중
양국 기업간 협력 구심점 마련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유망 사물인터넷(IoT) 기업의 영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런던 현지에서 IoT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IoT 쇼케이스는 국내 IoT기업이 영국의 ICT기업 30여개 및 영국 국제통상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제품을 전시했다.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IoT 쇼케이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및 유럽 내 IoT 수요처, 전자기기 유통업체, 투자사 및 엑셀러레이터 등을 초청해 현지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IoT 쇼케이스에는 사업 아이템의 독창성, 기술경쟁력, 가격경쟁력 등을 전문가가 평가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선정된 국내 IoT 전문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초위스컴퍼니가 미용을 위한 피부 및 헤어 상태 진단 헬스케어 제품인 ‘더모프라임’을, 에잇컵스가 사용자의 수분섭취량을 측정하고 일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물병인 ‘에잇컵스’를 선보였다.
아이피엘이 선보인 스마트홈 소셜로봇 ‘아이지니(iJINI)’는 자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홈 오토메이션 및 개인비서 등을 제공하는 가정용 로봇으로 눈길을 끌었다.
뉴로컴즈의 ‘딥러너’는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을 이용한 영상인식 하드웨어 모듈로서 휴대폰 충전기급의 전원으로도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루티헬스는 망막 이미지 인식 및 분석 기술을 통해 미세혈관 합병증(당뇨망막병증 등)을 조기 진단,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의 헬스케어 디바이스인 ‘일라이(Eye-Linked-Information)’를 선보였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엔진을 탑재한 SoC(System on Chip)와 아두이노 호환 소켓을 완비한 경량 IoT 디바이스 개발용 키트 ‘엑시오-빌더’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IoT 디바이스 내 탑재해 불법복제, 위변조, 정보유출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나무아이앤씨는 제조환경에서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간 통합을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미들웨어 솔루션 ‘코어노드’와 기존 가로등을 스마트가로등으로 변환하는 통합 솔루션 ‘스마트노드’를 발표했다.
이밖에 테크노니아가 개인용 환경 모니터를, 네오팝이 반려동물용 스마트 LED인식표인 ‘펫밴드’를, 에이케이시스가 지문인식 기반 휴대용 핀테크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IoT 쇼케이스는 2015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올해에는 국내 쇼케이스와 해외 쇼케이스를 연계해 참여기업이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국 정부 및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서울에서 IoT 쇼케이스를 개최해 영국의 우수한 ICT기업과 국내 IoT기업이 직접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한국과 영국은 세계에서 사물인터넷 준비도가 높은 국가인만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양국의 기업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