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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UHD시대…7조 규모 방송 인프라 시장 열렸다
지상파 UHD시대…7조 규모 방송 인프라 시장 열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6.0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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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고화질…수도권 본방송 개시
방송설비·선로 공사발주 기대감↑
인터넷 기반 부가서비스도 가능
표준TV·전용 안테나 구비해야
▲ KBS·MBC·SBS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했다.

 

‘꿈의 방송’으로 불리는 지상파 UHD방송이 본격 상용화됐다.

KBS·MBC·SBS(이하 지상파3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했다.

지상파 UHD 방송은 국내에서 2001년 디지털방송을 도입한 이래 16년 만에 도입하는 새로운 방송서비스로, 기존의 HD방송보다 4배 이상 섬세하고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TV에 인터넷이 연결되면 IP 방식 기반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보다 질 높은 방송 서비스를 무료보편적인 지상파방송 플랫폼을 통해 누릴 수 있게 된다.

지상파 UHD방송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수익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국 설비공사, 방송전송·선로설비 공사 등은 정보통신공사업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상파 UHD방송이 창출하는 생산자 측면의 가치는 최대 9조8000억원에 이른다. 지상파 방송사가 계획한 UHD 편성비율을 감안하면, 2025년까지 UHD 인프라 투자에 7조7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TV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에만 7000억원 규모의 설비 및 콘텐츠 투자가 예정돼 있다.

미래부·방통위는 방송사, 가전사, 연구기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준비상황 점검단’을 매주 운영했다. 점검단 회의에서는 기술적인 장애요인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오류 사항을 수정해나갔다.

지상파3사에서도 2월28일부터 수도권 지역 UHD 시험방송을 송출하면서 안정적인 지상파 UHD 본방송을 위한 최종 점검을 수행했다.

UHD 방송서비스는 HD 방송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방송사에서는 올해 말 IP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사의 계획에 따르면, 시청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VOD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시청자는 TV와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해서 시청할 수도 있게 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은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의 경기를 정규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거나,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상파3사는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UHD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할 계획이다. 방송사는 허가조건에 따라 보도·오락·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UHD 프로그램을 2017년 5%부터 시작해 매년 5% 이상씩 확대(2017년 5%, 2018년 10%, 2019년 15%)해 나간다.

이번에 시작되는 UHD 방송은 지상파 UHD 방송 도입 1단계로서, 작년 11월 허가를 받은 지상파3사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UHD 방송을 송출한다. 연말에는 주요 광역시 및 평창올림픽 개최지를 중심으로, 2021년까지 전국 시·군 지역에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의 일반가구에서 직접수신을 통해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UHD 본방송이 수신 가능한 미국방식(ATSC 3.0) UHDTV를 구입하고 안테나(DTV용 안테나도 사용 가능)를 연결해야 한다.

제조사는 올해 초 ATSC 3.0 표준의 UHDTV 신제품을 출시했다. UHD 채널은 텔레비전에서 채널 검색 후 KBS1 UHDTV 9-1번, KBS2 UHDTV 7-1번, SBS UHDTV 6-1번, MBC UHDTV 11-1번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화면 오른쪽 상단 방송사명 우측에 ‘UHD’ 표기(예: KBS UHD, MBC UHD, SBS UHD)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유럽방식(DVB-T2) UHDTV를 보유하고 있는 시청자가 UHD 본방송을 직접수신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조사는 수도권 UHD 본방송 개시 일정에 맞춰 셋톱박스를 출시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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