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증비용 부담 완화
국산 제품 해외진출 ‘교두보’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소기업 컴퓨팅장비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으로 국내에서 국제공인인증(이하 TPC)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 인증은 컴퓨팅장비(서버, 스토리지, DBMS 등)의 전자상거래, 증권, 은행 분야에 가장 신뢰성이 높은 국제 공인인증으로, 중소기업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국내에서는 TTA를 통해 인증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에서의 높은 비용과 시간 소요로 인해 국제공인 인증을 시도조차 하지 못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고부가가치 컴퓨팅장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TTA는 2014년부터 국제공인 인증기관의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시험 기술자교육, 인증기관과 협약 체결 등의 준비를 거쳐 국내에서 컴퓨팅장비에 대한 인증 획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DBMS와 서버 제품이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실시간 처리 성능(이하 TPC-C)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반 소프트웨어‧컴퓨팅장비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제품은 ㈜선재소프트의 DBMS ‘골디락스(Goldilocks v3.1)’, ㈜태진인포텍의 서버 ‘젯스피드(Jet-Speed) HHA2212’이다.
최초 TPC 공인인증 획득은 해외 기업들은 수십 개월 이상이 소요됐지만, TTA를 통해서는 7개월만 소요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제공인인증기관 대표 프랑수와 라브(Francois Raab)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한국 제품은 성능·속도면에서 유사 제품보다 훨씬 더 빠른 편이며, 최초로 획득한 성능 수치로서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TPC 인증이 보다 활성화돼 국내 중소 컴퓨팅장비의 성능 향상 및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정부도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