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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기술로 ‘싱크홀’ 예방한다
무선통신 기술로 ‘싱크홀’ 예방한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7.1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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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S연구단, 지하안전시스템 구축
맨홀에 IoT센서·안테나 등 설치
입체영상·지반함몰 위험도 표출
▲ UGS융합연구단 김재환(좌), 서영호 선임연구원이 무선통신을 이용해 지하의 싱크홀을 보며 연구 중인 모습.

정부출연연구원들이 힘을 합쳐 싱크홀 예방을 위해 연구한 결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하기로 했다.

UGS(UnderGround Safety) 융합연구단은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추진하는 융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기술 개발’을 연구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주관이 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지하공간 안전관리, 즉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

UGS융합연구단 연구결과물은 지하매설물에 대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다각도로 분석·예측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TRI는 IoT 기반 기술과 지하공간 3차원 가시화 기술, 무선통신 칩 기술 개발에 주력했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상·하수관로 모니터링 및 탐사기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 시설물 모니터링기술,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은 지하수 및 지반환경 분석기술 개발에 특화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지역을 분석했다. 분석된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상·하수관로, 도시철도 시설물, 지하수 관정 등을 센서와 탐사장치를 이용해 측정 분석한 뒤 누수나 균열여부를 파악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지표투과레이더(GPR) 스캐닝 장비로 도로 하부의 동공을 확인했다.

지하매설물의 상시 감시에는 맨홀을 이용해 IoT 통신기술을 적용했다. 맨홀 속 제수밸브에 센서를 붙이고, 맨홀 뚜껑에 안테나를 설치, 기지국(UGS-AP)을 통해 센싱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한다. UGS서비스플랫폼에서는 지하공간을 3차원 입체영상 및 지반함몰 위험도로 보여준다.

연구진은 그동안 연구성과 결과물의 실증을 위해 경북 안동시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에 상·하수관로를 설치해 실제 누수환경을 만들고, 지하수 관정을 통해 지하수 및 지반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검증했다.

또한, 대전광역시와 협력해 월평역 지하철도 주변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 IoT 통신기술을 적용했고 올 10월부터는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역을 대상으로 싱크홀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들과 손잡고 출자를 통해 ㈜유지에스를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지에스는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출자를 받아 연구소기업 등록을 추진 중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하공간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단은 11일 ㈜유지에스 법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인환 UGS융합연구단장은 “정부출연연구원의 우수 연구원들이 한 공간에 모인 융합연구로 본 성과가 가능했으며,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서울 성동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연구성과물을 확산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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