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은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2017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명 중 2명(66.7%)은 여름휴가를 계획(평균 3.8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1%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92.7%의 응답자들은 여름휴가를 통한 정기적인 휴식(재충전)이 CEO의 기업 경영 또는 임직원의 업무집중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휴가를 가지 못하는 CEO(33.3%)들은 경영상황 악화(37.0%), 납품일정 등 회사 업무(36.0%) 등의 이유로 휴가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5%는 여름휴가와 관련해 국내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매우 필요 34.0%, 당장의 효과보다는 ‘내수 살리기’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필요 41.0%).
이 외에도 내수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투자 활성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55.7%)을 꼽았으며, ‘취업 지원 등 가계소득 보장’(45.0%)이 그 뒤를 이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CEO들은 국내 휴가를 통해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경기 부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 가계소득 보장 등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