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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협업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
“제품 개발·협업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7.08.1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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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네트웍스 김길용 대표

대구 혁신도시에 신사옥 짓고 지사 설립
CCTV 활용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등 특허 출원
지난 6월 포항시 유망 강소기업 선정돼

 

▲ (주)오션네트웍스 김길용 대표.

수익 다각화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핵심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제품 개발과 협업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오션네트웍스는 기존 공사업 이외에 CCTV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불법쓰레기 투기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의료기기, 3D 프린팅 전문 업체들과 손잡고 의료용 LED 장착 핀셋 등을 개발해 업역 확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3000평 부지, 600평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대구 지사를 설립했다.

"포항 본사 안에만 있으면 우리 업체를 대외적으로 알릴 길이 없죠. 신기술이나 최신 동향 파악도 더딜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이곳 이노밸리에서 다른 업체들과 정보 공유도 할 수 있고, 수도권에 있는 대형업체들이 기술을 가지고 와서 사업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오션네트웍스는 1983년 '해양상사'라는 상호로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선박 통신, 어로, 항해 장비 시공으로 시작한 업체는 이후 SK텔레콤 등록사로서 초고속 전송망 구축 공사, 구내 통신 공사, 방범용 CCTV 시공 및 생산으로 분야를 넓혔다.

김길용 대표는 3개 제품 특허의 발명자이기도 하다. 2013년 주차 관리 시스템 및 방법, 2016년 CCTV를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등을 발명했다.

시공만 하던 김 대표가 어떻게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었을까. "이노비즈 협회 주관으로 한동대에 기술인 특강을 갔다가 한동대에서 개발 중인 미세먼지 측정 센서 인프라 구축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CCTV 화면을 분석해 미세먼지 정도를 측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데 생각이 미쳐, 포항테크노파크의 도움으로 가능한 기술임을 확인하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그가 평소 직원들에게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본인의 이러한 경험 때문이다.

2015년 특허를 등록하고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인 '불법쓰레기 투기 감시 제어장치' 개발 과정도 흥미롭다.

"통신주에 시공을 하다 보면 통신주 아래 가득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는 데 시간이 다 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으로 감시 카메라를 생각하게 된 거죠." 김 대표가 개발한 불법 쓰레기 감시카메라는 사람의 동태 및 패턴을 알고리즘으로 인식해 경고방송을 하고 기록할 수 있다.

㈜오션네트웍스가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스마트 LED 핀셋 제조용 3D프린터'다. 이노밸리 내 업체들과 협력해 수술용 핀셋에 LED등을 부착한 제품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오션네트웍스는 2017년 6월 포항시가 선정한 유망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여기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사회활동, 지역발전 기여도 등 25개 항목을 만족시켜야 한다. "철강업이 주력산업인 포항에서 강소기업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사업 애로점을 시장님께 직접 건의할 수 있고 포항공대, 한동대 등 지역 대학 및 기술센터에서 기술지원도 받는 등 지역 중견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시의 지원이 대단합니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없을까. 김 대표는 공공시설공사의 적격심사의 경영상태 평가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조달청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서 대다수 중소기업이 신용평가 등급을 올리기 위해 편법을 쓰는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청년의 패기와 열정으로 사업에 임하는 김 대표다. 김 대표의 이러한 열정으로 (주)오션네트웍스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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