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9 (목)
김포공항 등 지하공동구 통신선 설치 ‘구멍’
김포공항 등 지하공동구 통신선 설치 ‘구멍’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08.11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선로 설치 규정 위반
통신선-전력선 분리 안해
통신장애 항공운행 차질 우려
▲ 김포국제공항 등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의 지하공동구에 설치된 지중선로 일부가 통신선과 전력선을 분리하지 않고 설치된 사실을 감사원이 적발했다. 사진은 KT 직원이 지하에 설치된 통신선로를 점검하는 모습.

김포국제공항 등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공항의 지하공동구에 설치된 지중선로 일부가 통신선과 전력선을 분리하지 않고 설치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합선과 통신장애로 정상적인 항공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주요시설 재난대비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의 원활한 항공수송과 운영을 위해 전력 및 통신시설을 지하공동구에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항공사가 일부 지하공동구 지중선로 설치 및 유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력선과 통신선을 혼재해 지중선로를 설치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 국립전파연구원의 고시인 '접지설비·구내통신설비·선로선비 및 통신공동구 등에 대한 기술기준'에는 전선이 케이블일 경우와 옥내 통신선이 절연선, 또는 케이블이거나 광섬유케이블 등일 경우에는 전선과 옥내통신선이 서로 접촉되지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동편 윙 구간의 지중선로 150m구간에 전력케이블 6가닥과 통신케이블 42가닥이 혼재돼 있는 등 김포국제공항 등 4개 공항 지중선로 1422m 중 378m 구간에서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이 혼재돼 있었다.

심지어 관련 담당자는 이에 대한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공항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그대로 두고 있었다.

감사원은 전력·통신케이블 간의 합선과 전선의 압력으로 화재 및 유도장해로 인한 통신장애로 정상적인 항공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지중전선의 화재방지에 대한 기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의 지중선로 657m 중 30m 구간의 통신케이블 30가닥이 연소방지 보호제가 벗겨진 상태인데도 다시 피복하지 않았다.

또한 케이블트레이가 방화구획을 관통한 관통부 10개소 중 5개소에 불연성 물질을 충전하지 않고 있는 등 두께 1mm 이상의 연소방지 보호제 피복이 필요한 김포국제공항 등 4개 공항 지중선로 329m 구간의 전력·통신케이블이 연소방지 도료가 피복돼 있지 않거나, 피복된 보호제가 벗겨져 있었다.

또 김포공항 등 5개 공항의 케이블 트레이가 방화구획을 관통한 관통부 46개소에 불연성 물질을 충전하지 않았거나 충전량이 부족한데도 불연성 물질을 보충하지 않고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