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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호황속 ‘중국 쏠림’ 불안감
ICT 수출 호황속 ‘중국 쏠림’ 불안감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7.08.1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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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157억달러 수출

 

 

사드 등 경제외적 리스크 대비해야

[정보통신신문 김연균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51.3%에 달하는 중국 수출 의존도는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고도미사일 방어시스템(사드) 도입 이후 중국의 무역보복 조치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과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사례를 교훈삼아 ICT업계도 중국에 편향된 수출 구조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15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이는 7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출액으로 ICT 수출은 올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 반도체 압도적

지역별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았다. 전체 ICT 수출액 중 중국의존도는 51.3%(80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휴대폰(4.4억 달러, △41.6%), 디스플레이(14.1억 달러, △19.6%)는 감소했으나 반도체(51.5억 달러, 63.6%↑)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간 내리막길을 걷던 미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폰과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미국(14억3000만 달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올랐다.

베트남(20억3000만 달러)은 5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유럽연합 수출도 8억7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 제외 전품목 수출 증가

품목별로 반도체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60.8% 오른 8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2개월 연속 80억 달러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2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호조세였던 영향이 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의 호조세에 힘입어 8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휴대폰(12억7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완제품은 대미 수출이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부분품 현지조달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82억 달러 수입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82억800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0억8000만 달러)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해 전 품목 중 가장 크게 늘었다. 반도체는 33억8000만 달러, 디스플레이는 4억9000만 달러, 휴대폰은 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 2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9억 달러, 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판로 확대 필요

ICT 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에 필요한 중국내 ICT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50% 넘는 수출 의존은 사드와 같은 경제 외적 요인으로 인해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관광, 화장품 등 주요 한류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며 “그에 반해 반도체를 비롯한 ICT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제품 경쟁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미 입증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유럽연합으로 수출 판로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ICT전시회에 매년 막대한 경비를 투자하여 참가하고 있으나 기술 및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 등 신시장 개척 정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품 개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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