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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LA, 북미 K컬쳐 확산 선봉장 역할 톡톡
케이콘 LA, 북미 K컬쳐 확산 선봉장 역할 톡톡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7.08.2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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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8만5천명 운집 ..첫 해 대비 관객수 8.5배 증가
▲ 이정우 에스트래픽㈜ 책임연구원.

CJ E&M이 미국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상징 ‘스테이플스센터’, ‘LA컨벤션센터’에서 18~20일 사흘간 진행한 'KCON 2017 LA(케이콘 2017 LA)'에 관객 8만5000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만명에서 8.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매년 관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컨벤션장은 축구장 크기의 4배 가까운 약 2만7000 제곱미터(8,200평)로 지난해보다 1.5배 확대됐다.

올해 개최 6주년을 맞이한 케이콘은 행사 규모뿐 아니라 협찬사, 참여 중소기업 확대 등 북미 K컬쳐 확산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확인했다. 토요타, 아마존, AT&T, 스테이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했고, 중소벤처기업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총 68개사가 함께해 세계 대중문화의 상징 미국에서 한류라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종합플랫폼으로 위상을 떨쳤다.

한 국가의 인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가 전체에 대한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한 것은 케이콘이 최초다. CJ는 2012년부터 북미 케이콘에 400억원을 투자해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류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넘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의 판촉전과 수출상담회 지원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발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케이콘은 글로벌 기업들이 밀레니얼 소비자를 대상으로 케이팝을 활용한 마케팅 각축전을 벌이며 주목을 끌었다. 케이콘을 찾는 관람객 10명 중 8명이 15~24세의 젊은 소비자층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4년째 메인 협찬사인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토요타는 올해 컨벤션 부스 참여를 넘어 ‘케이콘’을 주제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인기 케이팝 댄서들이 한국 예능에 나왔던 각종 게임을 즐기며 미국 전역을 거쳐 LA 케이콘에 오는 과정을 담은 오리지널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해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케이콘 현장에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중소형 자동차 모델을 전시하는 한편 부스를 찾은 관객들이 케이팝에 맞춰 하루 종일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해 인기를 끌었다.

북미 최대 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은 지난 뉴욕 케이콘에서 촬영한 360도 VR콘텐츠를 부스에서 선보이며 북미 한류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펼쳤다.

토요타 관계자는 “마치 축제를 연상케하는 활기찬 컨벤션과 역동적인 K팝 콘서트로 구성된 CJ KCON은 미국의 미래 소비층을 사로잡는 ‘핫 플레이스’라며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일수록 다른 세대로의 확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80% 이상 참여자가 10~20대로 구성된 KCON은 최고의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A컨벤션센터를 사흘 동안 북적이게 만든 컨벤션에서는 뷰티, 패션, 음식 등 다양한 한국의 생활 문화를 즐길 수 있는11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분야별 한류 전문가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나와 주제별 토론을 나누는 패널 텐트와, 관객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하는 워크샵 텐트 등에서 ▲한국 뷰티 유튜버들이 알려주는 K뷰티 팁 ▲만두, 김밥 요리 체험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법 ▲케이팝 안무 배우기 ▲한국예능에 나온 게임 체험 등을 주제로 열띤 K라이프스타일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또 컨벤션장 CJ컬처플렉스(Cultureplex)에서는 다양한 CJ의 브랜드와 콘텐츠들이 눈과 귀, 입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CJ E&M은 <도깨비>, <쇼미더머니> 등 핵심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콘테스트 등 이색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고 CJ CGV는 4DX, Screen X 등 CJ만의 첨단영상기법을 활용한 짜릿한 영상 체험의 기회를 선보였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만두, 김치, 장류로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글로벌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은 미국내 고객사를 위한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다채로운 CJ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CJ가 2014년부터 유네스코와 지속 추진하고 있는 소녀교육(Girl’s Education) 캠페인 부스도 마련돼 교육을 통한 빈곤탈피 및 차별극복을 강조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19일과 20일 양일 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갓세븐, 걸스데이, 빅스, 세븐틴, 슈퍼주니어 D&E, 아스트로, 우주소녀, 워너원, 카드, 헤이즈, NCT127, SF9 등 인기 한류 스타 14팀이 출연해 2만9000여 관중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콘서트 티켓은 지난 7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년 동안 케이콘을 기다린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계가 아닌 케이콘 관객 비중이 늘고 있다”면서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K드라마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지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2017년 미주지역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한식과 케이팝이 한국전쟁, 자동차, IT산업 등을 제치고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CJ가 지난 6월 KCON 뉴욕 관람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K팝 뿐 아니라, 한국음식, 한글, K패션 등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된 국가 브랜드는 한국 교민들의 자긍심과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높이고 있다. LA한인타운은 미국 경제 불황에도 7~8월이면 케이콘을 보기 위해 미국의 각 지역에서 팬들이 모여들어 ‘케이콘 특수’라는 말도 나왔다. 과거 한인 2~3세 위주였던 한인타운 방문객이 지난 몇 년 사이 80~90%가 외국인으로 탈바꿈했고, 특히 K뷰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점과 선물가게, 옷가게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케이콘은 지난 6년간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과 K컬쳐 세계화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며, “전세계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콘은 올해 3월 멕시코, 5월 일본, 6월 뉴욕, 8월 LA에 이어 다음달 오세아니아 지역에 최초 진출한다. 오는 9월 22, 23일 양일간 호주 시드니의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을 개최해 K라이프스타일의 모든것을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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