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2016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③- 통신품질은 높아지는데…공사업 실적은 감소 ‘아이러니’
[연재] 2016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③- 통신품질은 높아지는데…공사업 실적은 감소 ‘아이러니’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8.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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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모두 초고속 수준 도달서비스 중심 새 평가지표 필요투자금액-품질 정비례하지 않아신규 수익모델 발굴·해외공략 절실
▲ 유무선 통신품질이 크게 고도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업계 실적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사진은 한 공사업체 직원이 전주의 통신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글 싣는 순서>
① 통신고도화 현황
② 서비스별 품질평가 결과
③ 결과분석 및 시사점

 

□ 업로드 품질 개선…VR·AR 초석

이번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LTE 업로드 속도가 향상됐다는 점이 꼽힌다.

2016년 1분기부터 업링크에서도 다운링크와 동일하게 주파수집성기술(CA)을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업로드 속도는 전년대비 56% 이상 빨라진 41.83Mbps의 속도를 보였다.

이는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로서 향후 양방향 트래픽을 필요로 하는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서비스 등의 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부터 공개된 통신사업자별 커버리지 정보는 이용자에게 통신품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를 하나 더 제공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통신사업자별 커버리지는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비스 중심 성능지표 마련돼야

2016년 품질평가는 2015년에 LTE 전송속도가 100Mbps를 초과한 데 이어 와이파이 서비스 역시 100Mbps를 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존의 고전적인 전송속도 등 기술 성능 위주의 평가지표 외에도 이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품질을 대변하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바다.

LTE 서비스의 경우, 2016년 주파수 경매로 인해 각 사업자의 주파수 보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사용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론적으로 5개 주파수를 묶어 쓰는 5밴드 CA기술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이며, 이를 기반으로 VR, AR,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러한 신규 서비스별로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하는 지표 및 측정기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반대 곡선 그리는 공사업계

이번 조사 결과, 유·무선 통신 모두 이용자가 데이터 사용상의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 고도화 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품질 고도화의 최전선에 위치한 통신공사업계의 지표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정보통신공사협회에 따르면, 공사업계 2015년 실적은 13조4767억원으로 전년대비 1351억원(0.9%↓)이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2016년도 실적 역시 13조538억원으로 전년대비 4229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공사업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사업자의 투자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통신사업자의 설비 투자액은 5조6893억원으로 내려간 데 이어 2016년 상반기 투자액은 1조4367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통신품질은 이 시기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품질 고도화를 위해 통신사업자가 투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잃게 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 신성장동력 찾아야

더 이상 투자금액 대비 통신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현재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양상을 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통신품질의 향상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HW) 역시 각 디바이스 및 장비가 통합, 생략 혹은 클라우드화 되는 추세다. 그만큼 개별 건으로 진행될 수 있는 사업의 수가 줄어들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만 바라보고 기존 영역에 안주하려고 한다면 공사업계는 머지않아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태동 중인 신사업에서의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아직 통신고도화가 이뤄지지 않은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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