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F 등 4개사에 이전
기술지원 인프라 소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장비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중소기업에게 기술이전 한다고 밝혔다.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은 네트워크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동작과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관리하는 개방형 네트워킹 기술이다.
ETRI는 SDN장비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개방형네트워킹재단(ONF)의 국제공인 시험인증(이하 오픈플로우) 기관과 협력해 오픈플로우 인증서를 지난달 2일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ETRI는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또한 연구개발 결과물이 중소기업의 개방형 네트워킹장비에 탑재돼 조기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TRI는 오픈플로우 인증을 받은 SDN 핵심 소프트웨어를 KTNF, 테라텍, 넷비전텔레콤, 아라드네트윅스의 중소기업 4개사에 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받은 중소기업과 집중적으로 협력해 SDN 장비의 기술 최적화로 상용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TRI는 SDN 장비 개발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시험 환경 지원, 국제인증 지원 등의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ETRI는 SDN 장비 소프트웨어 지원, 차세대 네트워크장비 개발 인프라 지원 및 국제 인증 지원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에서 SDN 장비를 개발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비용절감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응용서비스 등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오픈플로우 시험인증 인프라에 대한 소개와 SDN/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와 관련한 기술발전 방향,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TRI가 구축한 오픈플로우 시험인증 인프라는 국내 최초 네트워크 관련 공인시험소로서 SDN/NFV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각종 계측기를 비롯, 맞춤형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 기간이 평균 4~5개월 단축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개발비용 절감, 신규 개발 아이템 도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협약사 중 하나인 테라텍(TeraTec)이 발표한 초통합 네트워크 플랫폼 ‘하이드라(Hydra)’는 NFV 서버와 스위치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네트워크의 프로그래밍과 기능을 선택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게 된다.
업체 측은 SW 기반 데이터센터용 웹스케일(Web-scaling)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한편, 소규모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드라 S1’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