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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노출로 생긴 기미, 어떻게 해야 할까 
자외선 노출로 생긴 기미, 어떻게 해야 할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7.09.04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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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불볕 더위가 언제 끝나나 싶더니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돌아왔다.

또 한 번의 여름을 나는 동안 우리의 피부도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여름이 지나고 나서 거울을 보면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맞선 흔적인 잡티나 색소들이 유독 눈에 띈다.

기미는 옅은 회색의 색소 침착이 피부에 불규칙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약 3분의 2의 기미는 얼굴의 중앙 부위, 즉 광대뼈 위쪽의 피부나 뺨 주변에 발생하고 이마나 윗입술, 코 주변의 피부에 발생하기도 한다.

3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름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20대들을 비롯해 남녀를 불문하고 얼굴에 그림자를 만든다.

기미는 미간에 인상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기미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이 피부 깊숙히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방어막을 만드는데, 그 방어막이 검은 색소로 피부에 남는 것이다.

여름에 검게 그을린 피부가 보기에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햇빛에 자주 피부를 노출시키는 것은 피부건강 면에서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

기미의 또 한 가지 원인 중 하나는 호르몬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불규칙한 모양의 반점을 만들어내며 기미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임신을 했을 때 기미가 짙어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기미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흔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 중에 석류나 홍삼, 감초 같은 것들도 갱년기 증상의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기미의 생성과 악화에 관여할 수 있다.

기미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의학에서 여러 치료방법이 있다는 이야기가 때로는 확실한 한 가지 치료방법이 없다는 사실의 반증이 되기도 하는데, 기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미의 치료는 짙은 색소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는 치료와 이미 생성된 멜라닌색소를 파괴하는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바르는 약물 형태의 미백제를 이용한 치료법들이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는 치료에 해당한다.

이미 생성된 멜라닌색소를 파괴하는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레이저 치료가 있다.

이제는 대중적인 기미 치료로 자리잡은 레이저 토닝은 한국에서 시작되었고, 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미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레이저 토닝은 멜라닌세포 속에 생성되어 검은색을 띄는 '멜라노좀'만 파괴하는 치료이다.

1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일에 한 번 총 10회의 레이저치료를 받는 것이 보통인데, 너무 빨리 효과를 내려고 초반에 무리하게 레이저 치료를 가하면 나중에 더 진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토닝은 얼굴이 붓거나 붉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계마다 또 시술자마다 효과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흔히 기미가 생겼다고 병원을 찾아오는 분들 중에 상당수는 기미가 아닌 다른 색소병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기미가 아닌 잡티나 주근깨는 필요 시 아이피엘(IPL)같은 다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지우개처럼 간단히 지울 수는 없지만 아무리 심한 기미도 분명히 좋아질 방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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