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39 (화)
LH, 갑질 근절 위해 “칼 뽑았다”
LH, 갑질 근절 위해 “칼 뽑았다”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09.11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대첵 및 행동지침 발표

모든 문서에 갑을 용어삭제

관계혁신 전담조직 신설

CEO직통 익명신고 제도마련

LH는 1일 LH의 내·외부에서 발생 가능한 부당한 ‘갑을관계’를 차단·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인 ‘갑을관계 혁신대책’을 발표하고, ‘갑을관계 혁신 행동지침’을 공식 선포하면서 전 직원이 이에 대한 이행 서약을 실시했다.

이날 LH는 본사와 전 지역본부 직원들이 모여 영상으로 서로 연결된 가운데 서로 존중하고 평등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12가지 행동지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갑을관계 혁신 행동지침은 △부당한 갑의 행위를 조장하는 제도 정비 △갑을관계 문제에 대한 전직원 인식 전환 △을의 입장 이해를 위한 소통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LH는 지난 8월 8일, 경영혁신본부장을 필두로 자체 전문가 36명으로 갑을관계 현장조사 특별점검 TFT를 구성해 건설, 용역, 시설, 주거복지, 보상, 판매 등 업무 전 분야에서 ‘갑을문화’를 조장하는 불합리한 규정이나 제도가 있는지 자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부당한 갑을관계의 경험 여부, 구체적 사례 등에 대한 전직원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LH는 특별점검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부당한 갑을관계는 생산적·창조적 협력관계를 저해하고 정책수행 추진동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에 해당된다는 인식하에, 갑을관계 제도혁신, 전직원 인식전환, 갑을 소통강화의 3대전략과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해 강도 높은 ‘갑을관계 혁신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갑을관계 제도혁신’을 위해 모든 공사 문서에서 ‘갑’, ‘을’ 용어를 삭제·변경하고 우월적 지위을 내포하는 ‘지시부’, ‘승인’ 등의 표현을 ‘업무연락서’, ‘합의 또는 승낙’으로 개선한다.

또한 적정 대가지급 합리화, 불공정한 내용의 약관 개정 및 서류제출을 간소화 하는 등의 불공정 계약관행을 개선하며 부당 계약조건 방지를 위한 표준 체크리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직원의 인식전환’으로 ‘갑을관계 혁신 행동지침’을 제정해 전직원이 이를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호 존중 기업문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갑을관계 개선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처벌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부당한 갑행위 근절을 위한 예방지침 작성 및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갑을 소통강화’를 위해 갑을관계 혁신 ‘전담부서’를 신설해 부당행위 등에 대한 정례적 실태조사 및 제도정비 등을 실시한다.

또한 CEO 직통으로 익명 핫라인을 구축해 신고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며 객관적 시각을 갖추기 위해 임대주택 입주민 등 고객을 상대로 의견수렴도 할 예정이다.

박상우 LH사장은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이 곧 내가 존중받고 LH가 미래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지름길”이라면서 “공사 내·외부에 불씨처럼 남아 있는 부당한 갑을문화가 일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3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