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음성 송·수신 가능
자동 업데이트로 서비스 확장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Kakao Mini)'가 출시돼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 가격은 5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정식 판매가 11만9000원에서 약 50% 할인된 가격이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음원 서비스 '멜론'의 1년 스트리밍 무제한 이용 혜택과 함께 카카오프렌즈 모형 1종이 제공된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아이(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기계 학습 기반 추천 기술)이 적용된 기기다. ‘헤이 카카오’로 스피커를 깨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내고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미니에는 원거리 음성 인식 성능을 갖춘 고성능 마이크 4개가 장착됐다. 4개의 마이크가 말소리의 방향을 탐지해 음성 인식률을 향상시킨다. 블루투스와 AUX(예비입력)단자를 통해 일반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고사양 프리미엄 스피커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멜론'의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I의 추천형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 기분,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확인하거나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카카오미니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이를 통해 향후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부터 금융, IoT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예약 구매자들은 10월 중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10월 말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한편 네이버 역시 지난 8월 출시한 AI 스피커 '웨이브(Wave)'4000대를 '네이버뮤직 무제한 듣기 이용권'(9만원)구매 조건으로 73% 할인된 4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14일부터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