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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보유한 전주ㆍ관로 등 필수설비 제도 개선 필요"
"KT가 보유한 전주ㆍ관로 등 필수설비 제도 개선 필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7.09.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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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의원, 4차산업혁명 선도 위한 5G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 시급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KT가 보유한 전주, 관로, 광케이블 등 이른바 필수설비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청원구)이 20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통신시장 필수설비 제도개선을 통한 국민편익 제고’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변 의원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나 요금에 대해서는 활발히 논의돼 왔으나, 유선시장 비경쟁지역의 이용자선택권 제한 문제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유선시장 특성 상 필수설비가 매우 중요한 경쟁제한 요소가 되는 것은 물론, 이제는 5G 네트워크를 매개로 이동통신 및 전 산업 분야에 그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필수설비 제도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녹소연이 실시한 ‘초고속인터넷 비경쟁지역 소비자 편익 실태조사’의 결과와 정책대안을 윤문용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경쟁지역의 이용자들은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어 품질‧서비스 불만 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움은 물론, 결합할인이나 사업자 변경에 따르는 경품 혜택도 받지 못했다.

녹소연에 따르면 결합할인‧경품혜택 소외로 인한 비경쟁지역에 입주한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는 7000억 규모(초고속인터넷 평균 약정기간인 3년 합계)이며, 1인당 월 9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쟁지역 대비, 추계:녹소연)

윤 국장은 “유선시장 비경쟁으로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규모는 정부가 공약한 기본료 폐지 1만1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선택권 확대 시 기본료 폐지 효과에 버금가는 통신료인하정책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 발제에서는 2009년 이후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충분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번 실태조사로 비경쟁 독점지역의 존재 및 소비자 피해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녹소연은 이러한 비경쟁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필수설비 전면개방”을 제시하며, ‘필수설비의 효율적 이용’은 국정과제인 통신비인하의 세부실천과제로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체신부를 모태로 국영기업을 거쳐 민영화된 KT가 필수설비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경쟁지역 문제해소를 위해서는, 유선의 후발사업자가 제때에 필수설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필수설비 조직 분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 필수설비 전면 개방을 통한 유선통신 시장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방위 수석전문위원은 필수설비 관련 국정과제 입안 배경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기초 인프라로서 5G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정상 수석전문위원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석유에 비유될 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적기에 망을 구축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야한다”며 “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5G 네트워크의 효율적 조기구축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에 착수한 만큼, 통신3사의 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해 중복투자 방지 등 사회적 비효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은 5G 조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민간‧공공 필수설비 활용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후 ‘필수설비 제공 및 공동구축 관련 고시 개정’ 내용이 국정과제 실천과제로 포함돼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통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안 위원은 “필수설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5G 투자비 절감은 합리적인 5G 요금 제공이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합리적 요금으로 새로운 ICT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필수설비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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