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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품의 대변신!
추석 상품의 대변신!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7.09.26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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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 위한 '술 미니 세트' 눈길
고기 1인분씩 포장한 상품도

불경기·청탁금지법 등 영향
수량 줄인 '혼합 제품'도 증가
작게! 싸게! 실속있게! 올해 대변신한 추석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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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 일명 ‘혼추족’이 이번 추석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사상 최대 열흘 연휴가 그 배경이다. 혼추족이 늘면서 유통업계는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추석 상품을 선보이며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혼추족’ 위한 패키지 상품

신세계백화점은 문배주, 명인안동소주, 이강주, 감홍로, 진도홍주 등 5가지 전통주를 125㎖ 병에 담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든 ‘술방 미니어처 세트’를 내놨다. 사과주와 오미자주, 복분자주 등 산뜻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한 저도수 전통주로 구성한 ‘술방 과실주 미니 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혼밥 양념불고기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미트스낵 선물세트’를 구성하며 상품을 1인분씩 나눠서 소포장했다. 상품을 열어보면 안에 ‘미니 세트’로 7~8개씩 불고기가 나눠 들어가 있다.

롯데마트의 ‘서동 드라이 에이징 한우 세트’는 한우를 부위별로 다섯 부분씩 나눠 소포장했다. 한화갤러리아도 각종 탕류를 담은 ‘벽제갈비 든든한 싱글 세트’를 판매하는데 4개 탕류 제품을 나눠 포장했다.

이마트는 혼술족의 수입 맥주 열풍을 추석 마케팅과 연계해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등 수입 맥주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명절에도 도시락이 굉장히 많이 팔렸는데, 나홀로 명절족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연휴가 길어 혼추족을 위해 업계에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치열하게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만원대 이하 저렴한 선물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는 제품 수량을 줄인 제품, 혼합형 제품들이 눈에 띈다. 청탁금지법과 불경기 영향이다.

최근 업계 최초로 10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한우 등심·정육 혼합세트’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내놓은 ‘어물전 굴비 세트’는 법성포 굴비 10미를 담았는데 5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싼 가격이다.

이런 흐름은 업계 전체로 퍼져 편의점 GS25는 등심 세트, 고급 생필품 세트를 비롯해 337종의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두 번째 맞는 명절로, 5만원 이하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4.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념육, 수입고기, 가공·생필품 등의 매출은 증가하고, 한우, 갈비, 와인, 곶감, 위스키, 홍삼 등 전통적으로 잘 나가던 선물세트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결과 청탁금지법이 시행됐던 지난 설 기간, 한우는 24.4%, 과일은 31.0%, 수산과 식품부문의 선물세트는 각각 19.8%, 14.3%씩 매출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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