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CCTV, 스마트 가로등
공원 역사, 동영상·게임으로 설명
태양광벤치 등 친환경 서비스도
역사 정신을 기리는 공원이 IoT(사물인터넷)가 더해진 스마트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8일,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IoT See Park(IoT 시 파크)’ 개장 행사를 열었다. ‘IoT See Park’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스마트 공원으로, IoT(사물인터넷)에 Safe(안전한)의 S, Easy(편리한)의 E, Eco(친환경)의 E를 붙여 ‘IoT가 구현된 공원을 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원은 안전, 편의, 친환경이라는 3가지 주제로 총 9개의 서비스를 구현한다.
안전한 공원 서비스는 △위험요소를 스스로 학습하여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위치확인이 가능한 대화형 비상벨 △자동밝기 조절로 안전과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지는 스마트 가로등을 제공한다.
기존 CCTV는 관리자가 모니터 화면을 24시간 지켜봐야 했다면, 인공지능 CCTV는 영상분석 기반의 지능형 안전관리시스템이 실시간 영상 정보를 알람으로 알려줘 관리자의 피로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편리한 공원 서비스로는 △공원 전역 무료 WiFi 환경 구축 △증강현실(AR)을 통한 오락적 요소 및 역사 교육적 콘텐츠 제공 △스마트 방향 표지판이 있다.
AR 서비스는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지리적 배경과 목적, 주요 인물과 활동 등을 만화 캐릭터의 해설과 3D, 2D 동영상과 게임 등으로 전달해 시민들이 편하게 즐기며 역사 지식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친환경 공원 서비스로는 △환경 및 미세먼지 센서 설치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쉼터용도의 태양광 벤치 △화재감지 및 자동 쓰레기 적재량 체크·압축·알람 기능의 스마트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태광양 벤치는 낮 시간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한 후 야간에는 스마트폰 유무선 충전과 경관 조명, 광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태양광과 지능형 감지 센서를 활용하므로 기존 쓰레기통보다 8배 압축효과가 있으며, 적재량 정보를 실시간 전달해 쓰레기 수거를 지원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사물인터넷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역사 기념 공원으로서의 위상 정립, 똑똑하고 안전한 공원 문화 조성, 공원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사물인터넷 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