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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언락폰 미국보다 2배 비싸다
갤럭시S8 언락폰 미국보다 2배 비싸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7.09.2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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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가격 공개

자급제 강화 정책 도입 필요

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갤럭시S8 언락폰(무약정폰) 가격이 미국보다 두 배 이상 차이난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판매 갤럭시S8 언락폰(무약정폰) 가격을 비교한 결과, 실제 소비자 구매 가능 금액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64G 모델)을 한국과 미국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언락폰’(무약정폰)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한국은 102만 8000원, 미국은 724.99달러(한화 82만원)으로 약 20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세금을 계산하더라도 미국은 약 780달러(한화 90만원)이다. 문제는 미국에서는 중고폰 보상판매(최대 300달러)도 이뤄지고 있어 쓰던 중고폰으로 보상을 받으면 갤럭시S8의 실구매가는 424.99달러(한화 48만원)까지 떨어진다. 이 경우 세금을 포함해도 53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언락폰 판매가격이 102만 8천원인데도 불구하고, ‘42,056 포인트 적립’ 이외에 다른 이벤트나 보상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결국 한국과 미국 소비자가 갤럭시S8 언락폰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약 2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미국은 9월 21일까지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S 전기종 구매 고객에게 프리기어 VR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으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아마존, 베스트 바이 등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갤럭시S8의 무약정폰 판매가를 575달러(65만원)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이벤트나 가격 할인 역시 전무한 상황이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삼성전자는 과거 분리공시 도입을 반대할 때 글로벌 영업 비밀을 최대 무기로 삼아왔다. 한국과 미국을 보면 한국은 언락폰이 통신사 판매 출고가보다 10% 비싼 반면 미국은 도리어 언락폰이 약 20달러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한국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구제품 가격 인하도 전혀 없다”면서 “출시 당시 가격은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출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소비자들한테만 비합리적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제조 대기업과 이동통신 대기업들이 시장에서 불합리한 가격 정책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국민 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급제 강화 정책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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