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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품질이 성장 비결… 고객과의 약속 꼭 지키겠다
신뢰·품질이 성장 비결… 고객과의 약속 꼭 지키겠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7.09.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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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넷, 공엄용 대표

“고객·발주처와 지속적 소통
사명 바꾸고 새 도약 다짐"

선선한 초가을 날씨, 따가운 가을볕을 피해 나무 그늘로 피난을 떠난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경쾌하다.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하이큐넷 사무실을 찾았을 때, 책으로 가득한 방 안에서 공엄용 대표를 만났다. 열려있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하이큐넷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00억원의 통신공사 설계·시공 기업으로 유무선 인터넷 솔루션과 무선 네트워크 구축, 기업 네트워크 구축·유지보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 경영 소프트웨어 개발·관리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공 대표에게 2002년 창업 이래 오늘까지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신뢰와 품질을 지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와 품질을 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 불이(不二)의 철학이다.

지속적인 소통으로 품질을 높여 발주처와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는 게 그의 경영방침으로, 지난 3월에는 이런 뜻을 담아 사명을 하이큐넷(High Interactive Quality Up Net)으로 바꿨다.

공 대표는 발주처와 고객은 물론 직원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가 1980년대 진도군 일대에서 상·하조도 등 43곳의 유인도를 다니며 전화 설비를 현대화하는 공사에 참여하던 때였다.

파고가 높던 초여름 어느 날, 공 대표는 현장으로 가는 여객선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사정한 끝에 농협에서 운항하는 배를 얻어 탈 수 있었다. 풍랑이 험해 같은 배에 탔던 현지 주민들마저 먹은 것을 게워냈다. 공 대표는 뱃바닥에서 인부들에게 줄 월급이 담긴 가방을 안고 버텼다.

그 때 가지 말고 날씨가 풀리기를 며칠 기다리지 그랬느냐는 물음에, 공 대표는 급여를 기다리고 있을 직원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지체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서 일어났던 사고들을 안타까워했다. 통신공사에서는 근로자 안전이 중요하다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안전 제도·정책을 준수하는 건 기업의 사업 영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현재 통신공사협회 인천.경기도회의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업계의 미래를 위해 협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그에게 물었다. 그는 "협회가 자신의 이름에서 '공사'라는 글자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통신공사 뿐만 아니라 ICT와 관련된 다양한 산업을 발굴하고 연계해 일거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회원사들을 대신해, 회원사들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는 협회를 기대한다"고 공엄용 대표는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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