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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무인차 두뇌 자율주행차 칩 개발
ETRI, 무인차 두뇌 자율주행차 칩 개발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09.2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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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차량 움직임 인식률 높아
전자장치 고장 시 자가 진단·해결
초고화질 블랙박스 기능도 탑재
인공지능 프로세서도 곧 개발
ETRI연구진이 국내기술로 개발된 자율주행차 칩셋을 시험하고 있다.
ETRI연구진이 국내기술로 개발된 자율주행차 칩셋을 시험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통합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로써 자율주행차의 모든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19일 세계 최소 수준인 1와트(W) 내외의 저전력으로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영상인식 및 제어 기능을 통합 실행하는 프로세서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프로세서는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해 왔는데 이젠 국산화함으로써 더 이상 해외 의존할 일이 없어지게 됐다.

연구진이 프로세서 코어를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렸다. 두뇌가 늘어난 만큼 처리속도가 빨라져 더 깨끗하고 큰 영상구현이 가능하다.

인식기능도 개선됐다.

현재,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 처리와 함께 보행자, 차량, 차선, 움직임 인식을 지원한다.

물론, 레이더 및 GPS 신호처리 인식 실험도 성공했다.

특히 ETRI는 프로세서 칩을 하나로 원칩(One-chip)화 했다. 연구진은 카메라 영상처리 기능을 넣고 운전자지원시스템을 보강해 모션 인식까지 가능토록 칩을 만들었다.

또한, 이번에 만든 칩에는 차량 보안 및 사고 증거확보를 위해 주행 영상을 저장 및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도 추가했다.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표준을 준수하는 초고화질(UHD)급 해상도가 지원 가능하다.

아울러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ISO 26262)도 만족하는 프로세서 코어도 지난해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이로써 서로 다른 기능 안전을 수행하는 SW를 돌리기가 쉬워졌다. 충돌 인식 등과 같은 위험 인식 등이 그만큼 쉬워진 셈이다.

프로세서가 내장된 칩은 국제표준 기준인 오류 방지 기준을 99% 이상 만족시킨다. 즉 알데바란 프로세서는 차량 급발진의 경우처럼 전자장치 고장 시 99% 이를 확인, 해결한다. 차량 고장여부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혁신적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기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각종 센서의 전처리를 위해 각각 별도의 코어가 별도로 있어 왔는데 원칩화 함에 따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ETRI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해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넥스트칩에 기술이전 했다. 이번 개발한 칩도 올 하반기 중 관련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칩 대량생산으로 내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 기술은 영상처리를 많이 이용하는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나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Level 3)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가의 차량이 원하는 서비스에 꼭 필요한 반도체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칩의 성능은 세계적 수준이며 글로벌 경쟁업체가 내놓은 분리형 칩이 내장된 모듈가격이 수십만 원대인데 이를 수만 원대로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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