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2 (금)
카이스트, 실내에서 GPS 탐지 가능한 기술 개발
카이스트, 실내에서 GPS 탐지 가능한 기술 개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7.10.10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미약 위성항법장치 신호 초고속 측정
15초 소요…기존 기술보다 800배 빨라

 

실내 GNSS 측위 기술을 개발한 공승연 교수(오른쪽)와 김태선 연구원(왼쪽).[사진=KAIST]
실내 GNSS 측위 기술을 개발한 공승연 교수(오른쪽)와 김태선 연구원(왼쪽).[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위성항법 시스템을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최근 공승현 교수 연구팀이 범지구 위성항법 시스템인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극미약 GNSS 신호 초고속 탐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NSS는 잘 알려진 미국 기반 위성항법장치는 물론 러시아와 유럽, 중국의 위성항법장치 기술을 포함하는 위성항법 시스템이다.

기존의 GNSS는 2만km 상공에서 지구 전역으로 신호를 방사하기 때문에 지상의 작은 안테나가 수신하는 신호는 매우 미약하다. 특히 건물벽을 투과해 실내로 침투하는 GNSS는 외부에서 수신하는 신호의 세기보다 1000배 이상 감소된 극미약 신호가 된다.

이러한 극미약 신호는 탐지가 어려워 기존의 탐지 기술로는 폭발적인 계산량과 시간이 소요돼 지난 20여 년 간 GNSS 신호를 이용한 실내 측정 기술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해 실내 극미약 GNSS 신호의 탐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합성기반 주파수 가설 탐지 기술(SDHT, Synthesized Doppler frequency hypothesis Testing)’를 개발했다.

SDHT는 기존 기술보다 1000배 적은 계산량, 800배 빠른 속도로 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약 15초의 소요시간으로 많은 건물 내의 극미약 GNSS 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탐지기술을 활용하면 전 세계 어디서든 실내외 상관없이 GNSS 신호만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기술 혹은 별도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미약한 GNSS 신호를 탐지하는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실내 전파 난반사에 강한 위치 측정 기술을 개발하면 거의 모든 건물 내에서 수초 이내에 GNSS만을 이용한 실내 GNSS 단독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 교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실내 GNSS 측위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며 “향후 실내 GNSS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