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듯, 전국 곳곳의 축제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17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경기도가평군 일원에 위치한 북한강의 섬 자라섬에서 10월 20일~22일까지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르인 재즈(jazz)를 소개함과 동시에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속의 소풍같은 축제’로 꾸며진다.
2004년 초대 축제가 3만여 명의 관객으로 시작해 현재는 10만여 명의 관객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19개국 43개팀 255명의 아티스트들이 초청됐으며 자라섬과 가평 읍내에서 총 16개의 무대에서 90여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자라섬은 중도·서도·남도 등 3개의 섬과 2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4Km의 수변 산책로를 따라 코스모스, 해바라기, 맨드라미, 유채꽃 등의 야생화 군락지를 비롯해 미루나무와 버드나무, 갈대밭 등 수많은 꽃과 나무로 이루어진 자연수목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자라섬 캠핑장의 야영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음악축제와 캠핑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20~30대 청년층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진다.
공연장 시설은 재즈 아일랜드와 파티 스테이지로 구분되는 유료공연 무대와 페스티벌 라운지, 재즈 큐브, 재프 팔레트 등의 여러 구역에서 무료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재즈 외에도 스윙, 비밥, 보사노바, 퓨전, 일렉트릭 등 다양한 장르별 재즈 뮤지션들의 초청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국가별 포커스 프로젝트’로는 각국의 대사관 및 문화원과 협력해 프랑스, 노르웨이 등 매회 특정 국가의 재즈음악과 대표적인 뮤지션을 집중 조명한다.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는 쿠바 재즈의 현재와 미래 추초 발데스&곤잘로 루발카바 이다.
이들은 현재 쿠바를 넘어 모든 재즈씬을 대표하는 두 피아니스트로 아프로 쿠반의 정서 위에 클래식과 재즈를 더해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