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과 사회의 접점에서 발생할 주요 이슈를 선정해 심층 분석한 ‘소시오 테크(Socio-Tech) 10대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본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와 충돌해 만들어내는 대립과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고 보다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기업, 국가, 개인 수준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ETRI는 시장, 혁신, 산업, 경제, 권력, 정보, 안보, 노동, 소비, 관계 등 10대 영역을 비가역적 상황으로 몰고 갈 변화 추세를 10대 메가트렌드로 압축하고 이에 따른 핵심 이슈와 관련한 전략적 기술들을 도출함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이슈로 선정된 ‘인공지능의 민주화’에 따르면, 인공지능 대중화는 신기술 보편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알라딘의 ‘지니’ 같은 인공지능을 경험케 하고 또 시대를 앞당긴다. 그러나 디지털 제국기업들의 시장 팽창 전략에 주의가 요구된다.
두 번째, ‘혁신의 속도와 다양성’은 기존 폐쇄형 기술 혁신은 개방형 혁신 생태계로 바뀌고 학계 중심의 이론적 연구는 거대 기업 중심의 실증적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 번째, ‘산업의 디지털화’는 ICT 산업에서 시작된 디지털 격변이 모든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의 규칙을 바꾸며, 디지털 전환의 3요소인 제품, 프로세스, 경험의 디지털화가 기업 생존의 필요조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주저자인 ETRI 산업전략연구그룹 이승민 박사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도래할 미래세상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래를 잘 준비하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은 다른 미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