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하물 위탁…ICT로 중무장한 미래 공항 청사진 나왔다
집에서 수하물 위탁…ICT로 중무장한 미래 공항 청사진 나왔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10.1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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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스마트공항 종합계획 발표
생채인식 셀프수속 등 편의성 증대
출국·입국 전용 안내로봇 추가 도입
IoT·빅데이터 기반 무장애 운영 실현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통해 공항내 각 분야 로봇의 도입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LG CNS가 인천국제공항 입출국장에 도입한 지능형 로봇 모습.[사진: LG CNS]

집에서 미리 수하물을 위탁해 짐 없이 공항에 도착하고, 터널만 통과하면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등 미래 공항에서 실현될 모습을 담은 청사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공항들은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롭, 자동출입국심사 등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공항 운영 자동화와 여객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러나 전체 여객량의 약 93%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4개 공항에 집중돼 여전히 공항혼잡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공항시설 확장 등 기반 시설 구축만으로는 지속적인 공항경쟁력 확보와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키폴‧히드로‧창이공항 등 세계 선진공항도 공항에 신기술을 도입해 혼잡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계획(안)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해 여객이 집에서 출발해 여행이 끝나기까지 전 과정을 ‘이음새 없는’ 서비스로 실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접근교통 △프로세스 △정보서비스 △운영 △테스트베드 △스마트공항의 해외진출 6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접근교통은 항공 여객이 집에서 출발해 공항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다.

자택, KTX역 등에서 수하물을 위탁하는 수하물배송 서비스로 여객이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게 지원하며, 지방여객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 및 항공권·철도티켓 동시발권 연계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웹‧모바일을 통해 인천공항행 리무진의 좌석 예약 및 공항의 주차장 공간을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항까지의 이동을 지원한다.

스마트 프로세스는 공항에서 ‘체크인→수하물위탁→보안검색→출국심사→보딩’의 출국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소요시간을 단축하며 항공화물 처리절차 개선으로 항공화물 처리시간을 단축한다.

생체인식 기반으로 탑승수속을 셀프서비스화, 터미널 외 지역에서 탑승수속으로 청사 혼잡 완화 및 여객 편의성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검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병렬검색대 및 워킹스루(Walking Through) 보안검색 도입,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AI 기반 엑스레이(X-ray) 자동판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정보서비스는 공항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공항 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메신저형 챗봇을 활용한 맞춤형 여행 안내정보 제공 및 모바일‧스마트와치 등의 개인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 동선에 따른 AR 기반 길안내, 비행 탑승시간‧게이트 안내를 실현한다.

스마트 운영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통한 무장애 공항운영, 차세대 항공교통 관제 및 항행시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항 시설‧자산의 정보, 여객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예측에 기반 한 인력 및 시설의 운영과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테스트베드는 공항을 미래 산업의 신기술을 시연‧홍보하는 시험장으로 활용해 공항이 신기술의 주요 수요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소, 안내, 수하물 운반, 주차, 경비, 엔터테인먼트 등 공항 운영 각 분야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며, 현재 도입 중인 안내‧청소로봇에 추가적으로 출국장 로봇(보안검색 금지물품 안내 등) 및 입국장 로봇(수하물 수취대 위치 안내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드론에 탑재된 감지기를 통해 레이더 전파 감도‧방향 등을 측정해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항행시설 성능점검 드론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직원이동, 소방, 제설, 견인용 차량과 셔틀버스 등으로 무인 자율주행 차량 및 수소자동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공항 해외진출은 공항건설 및 운영, ICT기술 등을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공항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한국형 스마트공항 모델 ‘K-에어포트(Airport)’를 개발해 스마트공항 관련 첨단장비, 자문인력, 유지관리 등도 해외진출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스마트공항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른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련법 정비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업계‧학계는 “이번 종합계획이 그 동안 단편적으로 추진해온 과제들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나라 공항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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