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국방 산업 가장 활발
경쟁력 강화 위해 설명회 개최
가상·증강현실용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게임, 광고, 교육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면서 이에 따른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상·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 출원 현황은 2007년 2건, 2008년 3건, 2009년 11건이었으나, 2010년 69건, 2011년 70건, 2012년 96건, 2013년 102건, 2014년 240건, 2015년 263건, 2016년 439건 등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출원인별 출원 현황은 대기업 60%(774건), 중견·중소기업 11%(142건), 대학·연구기관 6%(72건), 개인 5%(70건)이며, 외국인도 18%( 237건)나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응용 분야별 출원 현황은 △개인용 엔터테인먼트(게임, 테마파크, 체험관) 426건 △국방(전쟁 시뮬레이션, 무기개발, 전투기 조종) 169건 △광고 141건 △의료(3차원 시뮬레이션, 가상 내시경, 모의 수술) 131건 △헬스케어 123건 △영화 117건 등으로 나타나 가상·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은 게임과 국방 산업 분야에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20년 기준으로 가상·증강현실 시장 규모가 약 800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볼 때, 가상·증강현실 기기에 적합한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가변형 및 신축형 디스플레이 형태로 다양하게 개발됨에 따라 가상·증강현실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한 출원의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종찬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TV나 휴대폰과 같은 개인용 제품 중심으로 발달한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영상제공 능력을 기반으로 가상·증강현실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수명 연장 및 사용 온도 범위 확대 등 성능 향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관련된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허청은 올레드 디스플레이 분야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특허청 간의 소통과 협력의 일환으로 ‘IP Together’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개정 특허법 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