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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얽힌 역사 스토리 IoT로 듣는다
청계천에 얽힌 역사 스토리 IoT로 듣는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10.3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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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일대 비콘 설치
4개국어 무인 큐레이션 실현
서울시 청계천 일대.
서울시 청계천 일대.

사물인터넷(IoT) 도시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31일부터 IoT기술을 적용한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IoT 실증지역 선정을 통해, 공공‧민간기업‧시민 협력기반의 ‘리빙랩(Living Lab)’을 조성하고 IoT서비스를 확대‧보급하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발돋움한 청계천에 IoT기술을 덧입힌 것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청계천의 다리, 생활, 문화, 벽화 등 39개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각각의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는 학술적 기준으로 고증했으며,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해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콘텐츠로 ‘조선 여인들의 쉼터(생활)’는 다산교와 영도교 사이에 있는 빨래터로 조선 아낙네들 사교장이역할을 했던 곳이며, 아동문학가 윤석중이 빨래하던 누나를 회상하면서 지은 동요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의 배경이기도 하다.

‘광통교(다리)’는 ‘넓게 통하는 다리’라는 뜻에 맞게 조선시대에 가장 붐볐던 다리였다, 1400년에 흙다리로 건설됐으나, 홍수로 백성의 익사 사건 발생 후, “정릉(貞陵) 구기(舊基)의 돌로 돌다리를 만드소서”라는 상소를 수용해 1412년 돌다리로 재건축된 역사가 있다.

‘정조대왕 능행반차도(벽화)’는 사도세자의 묘 현릉원에 참배하기 위해 수원화성으로 내려가는 행렬을 담은 그림으로 1700명이 넘는 장대한 행렬은 정조의 강화된 왕권과 효심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는 등 주요 역사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청계천 일대에 일정한 신호를 주기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콘(Beacon)을 설치해 IoT서비스 기반환경을 구축했다. 청계천 산책로를 찾은 시민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콘 신호를 인식함으로써, 마치 전문 큐레이터가 청계천의 역사문화를 직접 설명해 주는 듯한 IoT서비스를 받게 된다. 단, ‘중구스토리여행’ 앱을 설치하고 구동해야 한다.

청계천 산책로는 서울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뽑은 ‘서울시 10대 한류명소’에 선정될 정도로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핫플레이스임에 따라 영어, 중어, 일어를 포함한 총 4개 언어로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설치시 선택한 언어로 전체 콘텐츠가 구성되며, 필요에 따라 다른 언어로 읽거나 들을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했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IoT기술로 되살려 시민들에게 안내해준 이번 서비스는 청계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한 좋은 사례라 평했으며, 서울이 세계에서 IoT를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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