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17 상상만개'가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예술가와 함께 활동하며 자신의 가능성과 관심사를 찾을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45개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에는 대규모 프로그램(200명 내외)과 소규모 프로그램(30명 내외)로 이원화되며, 단순 관람 프로그램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결과물을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규모 프로그램인 '졸업작품 스튜디오'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자신들만의 졸업기념 콘텐츠를 만든다. 신체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바디퍼커션 공연을 관람하고 졸업 공연을 제작하고, 뮤지컬 공연 관람 후 배우들과 함께 공연장면을 표현하고 사진을 촬영해 앨범을 만들기도 한다. 예술가와 함께 춘천으로 여행을 가는 열차 안에서 음악을 창작하고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는 등 5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소규모 프로그램인 '졸업편지 공작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친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졸업 후 나와 친구의 모습을 상상하며 시를 지어보고, 서로의 손을 묶고 조각을 완성하기도 한다. 손바닥, 발바닥 등 몸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릴레이 그림편지를 써보는 프로그램 등 7개 프로그램이 구성돼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며 쌓인 스크레스를 이번 상상만개 프로그램을 통해 날려버리고, 예술가와 함께하는 활동으로 자신감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