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및 안전기술 발표회를 가다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승강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최근 ICT를 통해 해답을 찾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7년 승강기 안전의 날’ 산업진흥 프로그램인 ‘승강기 신기술 및 안전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산업계, 학계 등 승강기 관련자와 주요 건축시공사, 관리주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신기술 발표회는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제조업체 및 주요 부품제조업체들이 참석해 자사가 개발·보유한 제품 및 안전관련 신기술을 소개했다.
㈜에이치피엔알티의 ‘에스컬레이터 친환경 및 원격관리시스템’은 WiFi, LAN, RS485 등 다양한 통신포트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해 승강기의 상태 확인을 할 수 있어 유지보수 업무 능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들솔루센의 ‘엘리베이터 원격감시시스템’은 KT의 WCDMA망을 이용해 승강기의 권상기, 제어반, 카도어, 조명 동작상태와 운전성능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보고서 형태로 변환해 고객에게 자동 전송할 수 있다.
㈜이알씨에서는 ‘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무선 승강기 승차감 측정 및 결함진단 장비의 개발과 활용’을 주제로 자사가 개발한 경량 측정기기를 선보였다.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승강기의 진동, 소음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값은 기기와 WiFi로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윈도 설치 PC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CTO 본부는 ‘IoT 플랫폼 기반 건물 수직 이동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제 발표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승강기 산업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짚어보고 관련 업계 동향을 제시했다.
예사전자는 승강기 안에 설치된 CCTV의 영상 분석으로 사고 발생 여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의 영상 인식을 이용한 지능화’ 솔루션을 발표했다. 핵심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교환기로, 비상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관리자가 승강기 내부 상황을 즉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발표회장 밖에는 승강기 안전과 관련된 논문 포스터가 전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2017년 승강기 안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승강기 안전인증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비롯해 용산역에서 ‘승강기 이용자 참여 실전 모의훈련 및 대국민 안전캠페인’이 열리는 등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