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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4분기 설비투자 더욱 어려워진다
이통3사 4분기 설비투자 더욱 어려워진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7.11.15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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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인하 여파 3분기 매출 감소...통신사들 긴축경영 조짐
KT 1조63억, SKT 9950억, LGU+ 5800억 집행 계획 ‘삐걱’

최근 이통3사의 올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LG유플러스(LGU+)만 매출이익이 증가하고 KT, SK텔레콤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가 올해 발표한 설비투자금은 KT 2조4000억원, SKT 2조원, LGU+ 1조3500억원 등 총 5조7500억원이었지만, 올 1~3분기까지 이통3사가 집행한 설비투자 규모는 총 3조1091억원으로 당초 세웠던 목표치의 절반정도 넘은 것에 불과하다.

이통3사는 업체별로 4분기에도 설비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표명하고 있지만 당초 목표액의 50% 이상을 4분기에 모두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통신공사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정책 추진 등으로 이통3사가 이익이 감소해 4분기 설비투자가 제대로 이어질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통3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T는 3분기 영업이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1% 내려가고 SKT도 7.5% 감소한 반면 LGU+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8%, 영업이익 1.3% 올라갔다.

KT는 3분기 매출액이 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6.1%(243억원) 하락했다.

무선사업 수익은 1조8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유선사업 역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유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유선전화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0.5% 감소했다.

SKT은 3분기 매출 4조4427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 당기 순이익 79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LGU+는 3분기 영업이익이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141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8%,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3조59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2조37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작년 동기 대비 6.6%, 직전 분기 대비 4.8% 증가한 1428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이통3사는 당초 세웠던 계획대로 4분기에도 설비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3분기 이익감소로 설비투자가 적극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올해 2조4000억원을 설비투자로 지출하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4분기에만 설비투자에 1조63억원(△가입자망 3810억원 △기간망 2923억원 △기업통신 2012억원 △기타 189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SKT은 올해 2조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했으며 3분기까지 1조49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9950억원 금액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LGU+는 1조3500억원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 중 3분기까지 7767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에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5800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며 특히 유선망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공사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올해 세웠던 설비투자 목표 금액 중 1~3분기에 집행된 금액은 절반에 그쳤다"면서 "각 이통사별로 통신료 인하 등으로 수익감소가 시작되면서 올해 계획한 설비투자 목표액의 50% 이상을 4분기에 모두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통3사의 설비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공사업계의 물량 감소가 이어져, 통신공사 업자들의 회사 매출을 올리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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