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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 반짝 성장…내년엔 다시 2%대
올해 3% 반짝 성장…내년엔 다시 2%대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7.11.1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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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업 내년 전망 불투명
철강·전자 ‘호조’ 조선 ‘안개 속’
건설·석유화학·자동차는 둔화

 

올 하반기 깜짝 성장에도, 경기 회복세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이 2018년 국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산업별 전문가들이 7개 주력 산업의 전망을 이어나갔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3분기 수출과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깜짝 성장으로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우리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와는 온도차가 있다”고 말했다.

송 부원장은 “미 기준금리 인상,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가계부채 문제 등 장기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논의를 앞두고 있어 기업 환경도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외부적 요인의 의존도가 높고 하방 리스크도 여전하다”며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경제의 잠재성장력 제고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한 정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4분기 이후 경기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져 내년에는 2%대 중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가 투자둔화를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경제는 내년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올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이후 투자가 세계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주요 국가들의 고용확대 여지가 낮아 경기회복 흐름을 소비가 받아 주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날 전문가들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전자를 제외한 조선, 유통, 건설, 석유화학, 자동차의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종의 경우 올해의 호황이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아이폰 X 출시에 따라 OLED, 카메라 등 한국의 주요 부품사 수혜가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도 호재다.

건설업은 분양가상한제와 8.2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강화 등으로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주택시장은 분양물량과 매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건설 부문은 글로벌 경기호조에 맞춰 중동 지역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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