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30.8% 증가, 100억달러 넘어
올해 10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80억1000만달러, 수입액은 91억달러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20.6%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월별 ICT 수출액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작년 12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0월 우리나라의 IC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96억4000만달러)가 전년 동월 대비 자그마치 72.4% 증가했다. 이 중 메모리반도체(69억3000만달러)는 112%, 시스템반도체(21억2000만달러)는 19.5% 늘었다. 전체 ICT 수출액의 53%가 반도체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101억5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0.8% 늘면서 최초로 10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베트남 수출(24억1000만달러)도 58.1% 증가하는 등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휴대전화기(부분품과 완제품) 수출액(18억9000만달러)은 베트남 소재 공장 등의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8% 줄었다. 다만 이 중 완제품 수출(7억5000만달러)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등 신제품 출시로 작년 대비 6.9% 증가했다.
ICT 수입을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중국(홍콩포함)과 미국의 비중은 감소하고 일본과 베트남의 비중은 늘어낫다.
우리나라의 ICT 수지는 중국(홍콩포함) 70억 달러, 베트남 17억2000만달러, 미국9억5000만달러, 유럽연합 2억3000만달러 등 주요 상대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