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자기부상으로 시속 1200㎞
상용화 땐 서울~부산 16분 주파
시속 1200㎞ 이상의 속도를 내는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모델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첫선을 보였다. 이 열차가 상용화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만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최근 열린 제7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에서 자체 제작한 차세대 초고속 하이퍼루프(Hyperloop) 모델을 선보였다.
UNIST의 연구진은 저압의 튜브 안에서 공기압의 압력 차를 이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하이퍼루프의 주요개념인 진공튜브, 부상, 리니어모터 구동 등을 작은 스케일로 구현했다.
아직 모델 단계지만 주요 원리를 토대로 이날 실제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공개된 모형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튜브 내의 진공을 실제 운전 조건인 기압 수준의 진공 상태로 유지했다.
또 차체 부상을 위해서 영구자석을 이용했다.
차량의 추진을 위한 모터는 일반적인 회전형 모터가 아닌 선형 유도 전동기(Linear Induction Motor)를 사용했다.
현재까지 제작된 모델은 하이퍼루프 기술의 소개 및 홍보용으로 계속 활용될 계획이며, 성능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수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하이퍼루프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지난해부터 하이퍼루프의 핵심 요소인 튜브 내 공기의 저항을 줄이는 시스템과 열차의 추진 기술을 개발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5년간 14억원이 투입된다.
하이퍼루프 열차
공기압의 압력 차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튜브형 초고속열차다.
하이퍼루프 열차는 캡슐 모양으로 튜브로 만든 궤도 속을 달린다.
2013년 8월 엘론 머스크가 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열차가 이동하는 튜브 내부는 공기저항이 최소화돼 최대 시속 1200㎞로 주행할 수 있어 KTX보다 4배가량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