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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진통이 오고 있다
[전문가기고]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진통이 오고 있다
  • 김한기 기자
  • 승인 2017.11.2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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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한국디지털융합산업진흥협회 회장

최근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노동과 자본시장이 통합된 형태의 새로운 시장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노동과 자본이 위치에 상관없이 최상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전 세계에 걸쳐 자본과 노동의 가치가 같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많은 나라가 저가의 노동력과 저렴한 자본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는 발빠른 기술의 진보가 노동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자본에도 기여를 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노동과 자본의 기존 원천을 통합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원천도 창출해 낸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기계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인간 노동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기계는 자기복제로 진화하고 더 많은 자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미래의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가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승자가 된다는 것은 값싼 노동이나 저렴한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님을 뜻한다.

노동과 자본, 양진영 모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있는가? 존재한다면 그들에 의해서 점점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는 창의적인 생각이 노동과 자본보다 더 희소가치가 있는 요소가 될 것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창출해 내는 소수의 사람이 상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라면 어떤 전략으로 사업을 운영할까. 성공한 기업의 사업계획서에는 기술과 세계화라는 두 위대한 힘에 편승해서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이 오늘날 경제발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될 것인가? 그 현실을 진단해 보자.

기술은 세계화를 가속하고 정보통신분야(ICT)의 융합과 거래비용을 극적으로 낮추어 왔다.

또, 전 세계가 노동과 자본, 기타 생산에 투입되는 요소에 대하여 거대한 세계 시장에 한 발짝 더 나아가도록 했다. 반면에 노동은 이동성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생산 요소들은 점점 더 이동(세계시장으로 진출을 말함)이 자유로워지고 있다. 그로벌 공급체인을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무리없이, 비용도 들이지 않고 노동력이 있는 곳으로 점차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효율을 더 높이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만드는 반면에, 국가 간 생산성의 차이로 노동자들간에 임금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세계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 보다 더 큰 부문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3D 프린팅 등을 포함하는 자동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개발도상국의 저임금의 노동자들이 자동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중국 광둥성의 공장들이 키보드를 생산조립하는 반복적으로 하는 일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로봇의 등장으로 곧 사라질 위기에 온 것이다.

세계는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지능적이고 유연한 기계가 가장 비용효율적인 '노동'의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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