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2 (금)
㈜이타기술 안기옥 기술연구소장, 셋톱박스 검수 기술로 고품질 유료방송 도모
㈜이타기술 안기옥 기술연구소장, 셋톱박스 검수 기술로 고품질 유료방송 도모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11.24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기화’ 특허…불량 실시간 검출
리모컨 테스트 등 수작업 자동화
모듈식 개발…시장 대응 빠르게

 

이타기술 안기옥 소장이 셋톱박스 송출 영상을 실시간 테스트하는 ‘아르고스아이’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이타기술 안기옥 소장이 셋톱박스 송출 영상을 실시간 테스트하는 ‘아르고스아이’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유료방송 시대다.

정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045만여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블방송(SO) 가입자가 1393만명(45.76%), IPTV 가입자가 1331만명(43.71%)에 달한다. 위성방송 가입자는 320만명(10.53%)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방송시청자의 90% 이상이 이러한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료방송에 가입했을 때 으레 각 가정에 하나씩 설치되는 것이 셋톱박스(Set-top-box)다. 셋톱박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TV에서 영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기기를 지칭하지만, 최근에는 TV를 네트워크에 접속하도록 해 주문형비디오(VoD)나 각종 양방향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단말로 자리매김했다.

“셋톱박스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대량 생산시 발생하는 불량률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셋톱박스가 불량일 경우, 엄연히 돈을 지불하고 TV를 시청함에도 품질이 떨어지는 방송을 보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안기옥 ㈜이타기술 기술연구소장은 유료방송 시대에 셋톱박스의 품질검증이 필요함을 이 같이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이타기술이 내놓은 것이 셋톱박스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아르고스아이(Argos Eye)’다.

안 소장은 “기존에는 셋톱박스의 불량여부를 테스트하려면 영상을 틀어놓고 눈으로 정상 여부를 판단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일일이 손으로 리모컨을 조작해 셋톱박스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테스트 결과를 수작업으로 기록해야 해 시간적·인적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르고스아이’는 이러한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처리한다.

알고리즘 기반으로 셋톱박스 구동의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크립트에 의한 리모컨 신호를 자동 생성해 일일이 리모컨을 눌러볼 필요가 없다. 테스트 결과는 자동으로 저장, 리포트도 생성해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아르고스아이’의 핵심은 이타기술이 특허를 보유한 동기화 기술에 있다.

안 소장은 “셋톱박스별로 출력되는 영상을 비교하려면 동시에 같은 화면을 띄워야 하는데 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며 “아르고스아이는 비동기 출력되는 영상에서 비교 대상 영상을 추출하는 솔루션으로 업계 유일한 셋톱박스 검수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타기술은 이미 지난 2014년 영상오류 검출 솔루션인 ‘호크아이(Hawkeye)’를 출시하며 남다른 기술력을 뽐낸 바 있다.

유료방송 산업의 전체 사이클을 두고 볼 때, ‘호크아이’가 콘텐츠 자체의 품질을 검증하는 시작단계에 활용되는 솔루션이라면 ‘아르고스아이’는 시청자가 방송을 접하기 직전 마지막 단계에 가치를 발휘한다.

업체 측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단품 혹은 라이선스 형태의 제품 공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소장은 ‘호크아이’, ‘아르고스아이’ 등의 출시가 가능하게 된 원동력으로 자사의 ‘모듈화’ 정책을 꼽았다. 각 기술의 모듈화를 통해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개인용 시장을 타깃으로 한 감성인식 영상제작 솔루션 ‘이브 스튜디오(Eve Studio)’를 들 수 있다.

수년전, 아직 수요가 채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이미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했던 이타기술은 이를 트렌드에 맞게 감성인식 솔루션으로 고도화 했다. 사용자가 영상편집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영상의 분위기에 맞는 편집을 완성해주는 제품이다.

안 소장은 “이타기술은 모듈화된 기술력으로 어느 분야든 최적화된 영상분석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텍스트의 시대가 가고 영상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영상처리 분야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