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9 (목)
[산행별곡]충북 제천 월악산
[산행별곡]충북 제천 월악산
  • 김한기 기자
  • 승인 2017.11.26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가을이 점점 더 짧아져 가는 느낌이다.
가을인가 했더니 금세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흰 입김을 뿜으며 초겨울 산행을 마친 뒤 온천에 들어가 굳어진 온몸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이 기분을 느껴보길 권한다.

 

초겨울 숲길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을이 지나가면서 남긴 수목 사이로 떨어진 낙엽을 밟는 것이다. 이길위에 눈이라도 살짝 내려주면 그야말로 오감으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은 물론 촉각, 후각 등이 흡족한 숲길산행을 보장해준다.

월악산은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기암절벽이 치솟아 산세가 험준하고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주봉은 영봉(1097m)으로 불리고 있다.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된 영봉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와 청풍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철 눈 쌓인 산과 계곡은 가히 신선들이 노닐던 경치라 할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이뤄 제2의 금강산, 또는 동양의 알프스라 불린다.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해서 '월악'이란 이름을 갖게 됐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이 일품인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할 수 있다. 산나물이 많은 봄에는 산나물 산행, 여름에는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 등을 즐기는 계곡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겨울에는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과 인근에 수안보 온천이 있어 온천산행이 좋다.

특히, 수안보 온천은 약알칼리성 라듐천으로서 수온은 섭씨 53도이다. 무색, 무취로 피부병과 신경통, 위장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의 온천수는 충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등산코스는 산불예방 및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통제되는 탐방로 구간이 있어 미리 확인해보자.

또한, 초겨울엔 계절적으로 해가 빨리 지는데다 산속 체감온도가 평지보다 평균 5~10도 정도 더 낮은 만큼 등산을 하다 조난 시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을 잃을 위험이 더 높다.

또 추위에 경직된 신체가 입는 찰과상 및 부상 정도는 더 클 수 있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혼자서 등산을 하기보단 최소 한 명 이상의 동료와 함께 산행하길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