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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안전, ‘통신’에서 답 찾는다
자율차 안전, ‘통신’에서 답 찾는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7.11.27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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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S . V2X 기술 적용
마트 교통시스템 주목

주변상황 실시간 파악
돌발 위험 예측.대응 가능

미·EU·일 시장 선점 경쟁
韓, ‘스마트 하이웨이’ 추진

세계 각국이 자율자동차의 주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ICT 기반 교통시스템 개발·구축에 나서고 있다.

카메라(Camera),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초음파(Ultra sonic)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는 곧 상용화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운행 개시 한 시간만에 다가오는 트럭을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5월에는 테슬라의 '모델S' 차량이 자율주행 도중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사고의 원인은 간단했다. 자율주행차량에 설치된 시스템이 모든 위험요소에 즉각 대응할 수 없었고, 그 찰나에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다. 원인이 이렇다면 해결방법도 간단하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을 높여 모든 경우의 수를 초고속으로 계산해 위험을 회피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성능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그 시스템을 차량마다 장착하는 것도 지나치게 비경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로 주목받는 게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 차량과 사물간 통신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다. 도로·교량 인프라 및 인접 차량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해 주행 안전을 도모한다는 개념으로, 세계 각국은 기술 표준 선점과 시장 개척을 위해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인텔리드라이브(Intelli Drive)' 프로젝트를 추진, 전역에 V2X 통신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월 신차에 차량 간 통신기술(V2V) 탑재를 의무화했다.

유럽에서는 '세이프스폿(SAFE- SPOT)' 프로젝트로 차량과 도로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C-ITS(Cooperative-ITS) 구현을 통해 도로 교통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통신 관련 유럽 산업 표준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첨단 기술 보급을 위한 'ASV(Advanced Safety Vehicle)' 사업을 추진하고 경찰청·총무성과 연계해 'ITS Japan' 전략을 수립하고 V2X 통신용 주파수를 할당했다.

우리나라도 자동차·도로교통 분야 ITS 계획 2020을 발표했다. 지능형 교통 서비스(ITS)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ITS 및 V2X 기술 개발 지원 등 환경 조성에 나서 세계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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