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장비·시험시설 제공
정보통신기술(ICT)사업을 펼치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큰 성과를 내 주목을 받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2년간 운영한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지원한 중소기업이 지난 3년간 총 300억원의 매출향상 효과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비용절감액도 170억원에 달한다. 투자대비 약 10배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ICT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공통서비스 사업을 수행해 온 것이라고 ETRI 관계자는 전했다.
공통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 중소기업이 R&D 및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애로기술, 고가 장비, 시험시설 등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글로벌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서비스다.
ETRI는 지난 1985년부터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지원, 시험·장비지원 등의 종합기술지원제도를 운영해 왔다. 지난 2006년부터는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이란 사업으로 12년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통서비스 종류는 △애로기술지원 △장비지원 △시험 서비스 △시설지원 △제작지원 △테스트베드 지원 등이다.
애로기술지원의 경우 2000여명의 전문가 풀을 구성, 최대 3개월 동안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투입돼 기술 지원을 해준다.
장비지원의 경우 ETRI가 보유한 40여종의 장비 외에도 임차가 필요한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시험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경우에는 ETRI 내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고 전파 인증과 같이 민간 위탁 시험이 필요한 업체들은 ETRI와 업무협약을 맺은 시험기관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