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우정사업본부, 국내 첫 실제 우편물 드론 배송
우정사업본부, 국내 첫 실제 우편물 드론 배송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7.11.2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고흥 선착장~득량도 마을회관 바다건너 4km 실제 우편물 배송
우정사업본부 드론이 28일 전남 고흥 선착장에서 소포 1개, 일반우편물 25개를 싣고 득량도 마을회관으로 배송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부 우정사업본부가 실제 우편물을 드론으로 배송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출발한 드론이 4km 떨어진 득량도에 소포와 등기 등 실제 우편물을 배송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일부 택배기업이 시험운영을 한 적은 있지만, 실제 우편물을 드론으로 배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고흥 선착장에서 드론은 8kg의 우편물을 싣고 고도 50m 상공으로 자동 이륙했다. 4km를 날아간 드론은 득량도 마을회관까지 자동 이동한 후 배송지점에 도착해 자동 착륙했다. 집배원이 우편물을 꺼낸 후 드론은 고도 50m 상공으로 자동 이륙해 출발지로 돌아왔다. 수동 원격조종이 아닌 좌표를 입력해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 배송의 모든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득량도 우편물 배송은 집배원이 아침에 여객선을 타고 육지로 나와 우편물을 배에 싣고 다시 섬으로 돌아가 배달했다. 득량도에서 우편물을 배송하기 위해 왕복 8km의 배를 타고 바닷길을 오갔다. 하지만 이번에 드론으로 우편물을 고흥 선착장에서 득량도 마을회관까지 10분만에 배송함에 따라 배달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우정사업본부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우편물 배송용 드론을 제작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도서(전남 고흥), 산간(강원 영월) 지역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등 우편물 드론 배송의 안전성,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드론 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자체 드론 및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비ㆍ운용요원을 교육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도서 산간지역 10곳에 대해 드론배송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에는 실제 우편물의 드론 배송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은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통해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2.3kg 상품 배송서비스를 성공하고 자체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DHL은 드론시스템을 악천후에도 배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완전 자동화해 라이트 임빙클(Reit im Winkl)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이 재난 발생 시 드론을 긴급구조 활동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롯데택배도 드론 택배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