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숙련자,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
“숙련인력 양성 방안 마련해야”
“숙련인력 양성 방안 마련해야”
내년의 건설기능인력 내국 인력 공급이 10만여명이나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건설근로자 수급 실태를 조사한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기능인력에 대한 인력 수요는 160만6129명이지만, 내국 인력 공급이 150만2335명으로 예상돼 10만3794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내국 인력 공급을 볼 때, 인력은 전 지역에 걸쳐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특히 경기, 서울, 부산, 경남 등의 지역에서 부족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 30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2015년과 2017년의 일당을 비교하면 팀·반장은 3만306원, 기능공은 1627원 올랐지만, 준기공은 2049원, 조공은 8285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숙련자일수록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와 일자리 경쟁을 벌이면서 임금이 하락하고, 외국 인력이 대체하기 어려운 고숙련자의 경우 희소성이 높아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강본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은 “내국 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내국 인력의 공급을 최대한 유도해야 한다”며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계획의 수립이 필요한 만큼, 본 보고서를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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