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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함께 걸어가는 건강의 길목에서
[한방칼럼]함께 걸어가는 건강의 길목에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12.0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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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대표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대표원장.

독자 여러분이 열고 있는 IT세상에서는 의학지식도 다른 지식들과 마찬가지로 활짝 열려 있습니다. 지식의 바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바른 기준에 따른 적절한 판단력입니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도 배의 키만 잘 조절한다면 난관들을 이겨내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듯이 의료정보의 바다에서도 바른 기준만 가지고 있다면 통증과 질병이라는 풍랑을 만나도 우왕좌왕(右往左往)하지 않고 이겨내어 건강이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특이한 무언가를 먹으면 된다거나 혹은 특이한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순식간에 건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건강은 5가지 왕도(王道)의 기준으로 자신을 파악하고 왕도를 실천해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의 건강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좋은 의료인도, 좋은 의료시설도, 좋은 약도 아닙니다. ‘나이를 먹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잘못된 생각은 바꾸기가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합니다. 습관처럼 잘못된 생각이 반복되며 굳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정확한 사실을 인식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건강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 언젠가 수명이 다한다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타고난 소수의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건강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고치려면 무엇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아야합니다. 일상에서 매일 쓰고 있지만 잘못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쓰고 있는 것들을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혈압약’, ‘당뇨약’이란 용어가 대표적입니다. ‘혈압약’이 아니라 혈압을 일시적으로 내려주는 ‘혈압강하제’라는 본명으로 불러야 합니다. ‘혈당약’이 아니라 혈당을 일시적으로 내려주는 ‘혈당강하제’라는 본명으로 불러야 합니다. 이들은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닙니다. 수치를 강하시키는 약입니다. ‘혈압약’, ‘당뇨약’이라는 잘못된 호칭은 약이란 단어가 들어가 치료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환자의 치료 의지를 무의식적으로 사라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말은 생각을 지배하며 잘못된 행동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도 심각합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임시방편의 약보다는 먼저 건강의 왕도에 입각하여 자신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혈압강하제와 혈당강하제의 도움을 받거나 또는 근본적인 부분을 다스리는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옳겠습니다.

건강으로 갈 수 있는 바른 이정표와 전용도로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지금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5가지 건강의 왕도(王道)인 의(衣), 식(食), 주(住), 신(身-자세), 심(心-마음)으로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점검하여 개선해 나간다면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IT세상에서는 화면 하나를 두고 전 세계가 보고 말하는 소통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그렇기에 IT세상에서는 더욱 필요한 것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력유지와 바른 판단력입니다. 체력유지와 판단력의 기본은 건강입니다. 건강은 우연(偶然)이 아닌 나의 생활습관 속에서 만들어지는 필연(必然)적인 결과란 것을 명심하십시오. 건강은 젊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실천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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