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는 국가 인프라 지능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보고, 국가 경쟁력과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스마트 SOC'를 구축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 인프라 지능화 추진 전략'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가 인프라를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로 정의하고, 국가 인프라에는 혁신성장의 핵심수단인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능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가 인프라는 데이터기술과 인공지능을 통해 지적 능력(Intelligence)을 갖게 되고, 이는 모니터링·제어·최적화·자율화라는 4가지 단계를 거쳐 달성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가 인프라는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모니터링 또는 제어 수준에 불과하나, 지능화 수준이 향후 자율화 단계에 이르면 인프라 스스로 진단과 수리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직접 조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봤다.
현재 구축된 국가 인프라는 급속한 노후화와 대비해 투자가 오히려 감소 추세로, 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 양이 부족하고 비정제 데이터가 많은 등 인공지능 활용이 어려운 상태로 혁신성장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지능화 준비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국가 인프라는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영위와 삶의 질 개선에 필수적인 기반이자 환경으로서 헌법상 생활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SOC 투자를 부정적으로 바로보는 일부의 시각을 비판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거버넌스 구축, 법·제도 정비, 데이터 축적, 중점분야 선정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5개 분야 15개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과제 세부내용은 경제성, 시급성, 기술 적용 가능성, 정부 역할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교통시설 분야에서는 △AI기반 도로·교통 인프라 고장 예측·예방 정비 △스마트 항만물류 시스템 △공항 여객 수화물 X-Ray 영상 자동판독 △지능형 실시간 교통신호시스템 △자율주행차 지원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제안했다.
유통공급시설 분야에서는 △지능형 가상 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지능형 전력설비 관리 △에코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IoT 기반 하수도시설 운영·관리를 제안했다.
방재시설 분야에서는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CCTV △인공지능 기반 싱크홀 예측 시스템 △가뭄 대응 스마트 물 관리를 과제를, 환경시설 분야에서는 △스마트 생활폐기물 관리 시스템 과제를, 다중이용시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미세먼지 정밀측정 및 예보 △클라우드 기반 학교 에너지 관리시스템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서병조 NIA 원장은 "지능화된 '똑똑한 국가 인프라'를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고서는 NIA 웹사이트(http://www.nia.or.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