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이들이 늘면서 캠핑이 새로운 레저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그러나 겨울을 제외하면 북적이는 인파로 캠핑장 예약도 어렵고, 설령 자리를 잡았다 해도 주변 소음으로 제대로 된 ‘쉼’을 보장받지 못한다.
진정한 마니아들은 겨울 ‘장박(장기간 캠핑 숙박)’을 노린다.
캠핑 고수들은 겨울이 되면 장박캠핑 모드로 들어가는데 캠핑 비수기인 동계에는 캠핑장에 월 단위로 이용금액을 내고 겨울 한두달 정착해 캠핑을 즐긴다.
장박 캠핑은 사이트 구축을 한번만 하면 캠핑 장비 없이 몸만 오면 된다. 그래서 고수들은 좋은 사이트 선점을 위해 미리 캠핑장 섭외에 들어가기도 한다.
동계 장박 캠핑을 준비 중인 캠퍼라면 캠핑장의 접근성이나 편의시설을 고려해야 한다. 가급적 데크가 설치된 곳이나 파쇄석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 땅에 설치하면 기온에 따라서 땅도 얼고 녹으면서 습기도 올라오고 땅도 질척거리기 때문 배수가 잘 되는지 봐야 한다.
동계 캠핑은 전열기 사용이 많아서 전기의 사용이 많아진다. 캠핑장에 따라 전기 전압이 약해서 다운되는 경우도 발생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한지도 봐야 한다.
장박 동계 캠핑은 설치된 텐트와 장비를 거의 주 중에 방치하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과 또 기상에 따라 폭설이 내릴 경우 텐트가 주저앉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캠핑장 관리인이 매일 상주해 관리를 하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
또한 캠핑장마다 사이트 선점도 중요한데 캠퍼들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동계에는 개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운 사이트를 선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