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70억 규모 5개 사업 발주
지하·터널구간 재난방송 수신 지원
지하·터널구간 재난방송 수신 지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하나 터널에서도 재난방송을 원활하게 수신할 수 있도록 FM/DMB 중계설비를 순차적으로 확대구축한다.
철도공단은 지난 7일 FM/DMB 중계설비 설치에 관한 5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규모는 관련사업을 모두 합쳐 약 7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철도 터널 내에서 FM 방송을 청취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것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이로 인해 재난발생 시 관련정보를 빠르게 전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안정적 재난방송 수신기반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
철도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진부)∼강릉을 잇는 원주∼강릉 구간 중 200m가 넘는 31개 터널에 FM/DMB 중계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터널 내에서도 재난방송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올림픽을 찾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유사 시 안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태수 철도공단 전자통신처장은 “원주∼강릉뿐만 향후 철도건설 사업에도 FM/DMB 중계설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5개 사업에 약 70억 원을 발주함으로써 약 1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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