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9 (목)
진화하는 근거리 무선통신…융합산업도 ‘쑥쑥’
진화하는 근거리 무선통신…융합산업도 ‘쑥쑥’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12.15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약점 보완…버전업 잇따라

다중연결·저전력 등 IoT 최적화

헬스케어·스마트홈 혁신 잰걸음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차세대 버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만물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에 바짝 다가서고 있음을 알렸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및 IoT 융합 세미나’에서는 주요 무선통신기술의 최신 동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계 융합 현황이 발표됐다.

대표적인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는 최신 5 버전을 맞아 대규모 메쉬(Mesh)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블루투스는 짧은 전송거리와 일대일(1:1) 연결에 국한된 기능 때문에 개인용 디바이스, 음향기기 등에 국한해 사용돼 왔다.

메쉬 네트워킹이란 중첩 연결을 의미하는데, 하나의 디바이스에 수십 대 기기의 연결을 가능케 한다.

저전력 기능까지 갖추면서 산업용 통신으로서의 안정성, 확장성 및 보안성을 갖췄다. 수천 개의 디바이스들이 서로 안정적으로 통신해야 하는 건물 자동화, 센서 네트워크, 자산 추적 등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에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는 현재 대중화된 IEEE 802.11ac 표준을 이어 802.11ax 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 기술은 HEW(High Efficiency WLAN)라고도 불린다.

802.11ax는 2.4㎓, 5㎓ 주파수를 유지하면서 무선랜의 성능을 4배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24QAM 변조방식을 추가해 10G급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최종 승인은 2019년 7월로 예정돼 있다.

IEEE 802.11ba 표준도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WUR(Wake-up Radio)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경우에만 디바이스를 ‘깨우는’ 방식이다.

전력공급 여부가 큰 장애물로 지적되는 IoT 시스템에서 잦은 충전과 배터리 교체가 필요없는 센서를 실현하기 위해선 WUR 기술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0㎼ 이하 전력소모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로, 오는 2020년 7월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터치&스타트’를 실현하는 간편하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모바일 전자결제 시스템에 활용도가 높은데, 최근에는 각종 인증 수단으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NFC 기반의 모바일 여권, 모바일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주도로 드론 면허 및 드론 식별모듈로 NFC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본 세미나에서는 IoT 융합 사례로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의 현황이 소개됐다.

IoT는 헬스케어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며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PHR(Personal Health Record)은 의료기관에서 축적된 진료·검사 정보로 환자의 병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됐지만 환자의 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IoT를 기반으로 취합된 라이프로그(Life-log) 정보는 환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게 한다. 환자가 약을 먹었는지, 운동을 하는지 등 의사 처방에 대한 수용성을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가족·지인의 건강관련 사항을 공유하면서 적절한 동기도 유발할 수 있는 ‘소셜(Social) 헬스케어’ 모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홈 시장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전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홈CCTV를 판매하면 출동보안 서비스를, 연기 감지기를 판매하면 화재보험 서비스를 연계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디바이스 가격을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낮게 책정하고 디바이스를 이용한 다른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김학용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사물인터넷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아니라 왜 연결하느냐에 있다”며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이용 빈도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