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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미세먼지, 면역이 답이다
[한방칼럼] 미세먼지, 면역이 답이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12.1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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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대표원장.

공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황사는 예전부터 주로 봄에 오는 불청객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더 고약한 불청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황사처럼 주로 봄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나타나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대도시 위주로 미세먼지가 높으며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경고는 해 오고 있었지만 더 심해져서 지금은 미세먼지 경보를 전국민에게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는 사실 점점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기가 맑다고 하는 강원도 산간지역에 있다고 해도 미세먼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2010년대부터 이슈가 되었고 일기예보에서 비나 눈과 같이 중요한 정보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2006년 비염 전문 한의원을 인수하면서 대기오염 부분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점 황사가 찾아오는 봄에 비염 환자분들이 늘어나고 증상들이 심해져가는 것을 임상에서 직접적으로 보면서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도 봄날에 황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데 민감한 환자분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목이 붓고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는 증상이 있다는 말씀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쯤부터 미세먼지가 이슈로 방송이 자주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2015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에는 진료실에 있던 필자도 눈이 따갑고 목이 따가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나오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보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산속에 간다고 해도 실내에 있어도 안전지대가 아니었습니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도 포함되어있어서 피부로도 침입할 수 있고 심지어 몸과 뇌에 축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의료인인 저도 속시원한 방법을 제안할 수 없어 처음엔 낙심 했었습니다. 마스크를 준비하면 피부로도 들어온다고 하고 공기청정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로 인한 것은 당장 바뀌어질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분들을 치료하면서 폐를 보강하는 약을 드리면 폐가 다시 기능을 회복하고, 감기에 덜 걸리고, 걸리시더라도 한약을 쓰면서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의 기본바탕이 되는 책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출발하여 폐(肺)의 면역강화에 도움이 되는 한약으로 치료약을 개발해 오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면역(免疫)의 뜻이 역(疫)을 면(免)하게 한다는 것처럼 한의학의 예방의학적 장점으로 면역을 활성화하면 미세먼지를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실생활에서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폐의 면역을 올려줄 수 있을까요? 폐에 좋다고 하는 약재와 차는 정말 많이 것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간단한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입이 자주 마르고 마른기침을 자주하는 건조한 경우와 두 번째, 가래가 많이 생기고 콧물이 많이 나는 습윤한 경우로 생각하시면 조금 더 쉽습니다. 오미자나 포도처럼 시고 단 맛이 나는 약재는 평소 건조한 타입의 사람이나 마른기침을 하면서 가래가 목에 붙어서 안 나오는 때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도라지처럼 쓰고 매운 맛이 나는 약재는 평소 습윤한 타입의 사람이나 가래가 많이 끓거나 폐에서 그렁하면서 가래를 뱉으려는 듯이 기침을 심하게 하는 때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녹차와 같은 허브차를 평소에 즐기십시오. 따뜻한 허브차는 대부분 중금속 배출에 효능이 있고 전체적인 면역을 올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타입의 차를 평소에 즐기시면 면역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이 건강의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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